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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김상식 감독, 4골 넣고 이겼는데 비판받아···약체 라오스 상대 전반 무득점에 팬·언론 질타
베트남 김상식 감독, 4골 넣고 이겼는데 비판받아···약체 라오스 상대 전반 무득점에 팬·언론 질타
botv
2024-12-12 09:45


베트남 언론이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판했다. ‘동남아 최대 축구 잔치’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첫판에서 4골을 넣고 승리했지만, 전반의 시원찮은 경기력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김상식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9일 라오스 비엔티안의 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B조 1차전에서 하혁준 감독이 지휘한 라오스를 4-1로 격파했다

FIFA 랭킹은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116위로 라오스(186위)보다 훨씬 높다. 베트남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라오스를 상대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가 후반에 4골을 넣어 승리했다.

10개 팀이 출전한 이 대회는 5개 팀이 A, 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 2위 팀이 4강 토너먼트를 진행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2018년 초대 챔피언 베트남은 6년 만에 정상 도전을 목표로 나섰다. 첫판에서 무난히 승리했지만 현지 언론은 전반전 부진을 짚고 넘어갔다. ‘베트남 뉴스’는 10일 “승점 3점을 예상대로 얻었지만 전반의 모습은 실망스러워 팬들 사이에 많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팀이 전반에 교착 상태에 빠졌다. 미드필더의 창의성이 부족했다. 측면 공격이 빠르지 않았고, 압박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후반 막판 수비 실수로 페널티킥을 내준 것에 대해서도 “팀의 수비가 실제로 견고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들이 더 강한 상대를 만날 때 작은 실수가 치명적일 수 있다”고 했다.

베트남 매체는 15일 라이벌 인도네시아전을 앞두고 팀을 다잡기 위해 첫판부터 강한 비판을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