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맨체스터 시티는 유벤투스전 패배로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맨체스터 시티는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6차전에서 유벤투스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2승 2무 2패로 22위에 위치했고, 16강 다이렉트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3승 2무 1패를 기록한 유벤투스는 13위로 도약했다.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홀란드, 도쿠, 더 브라위너, 실바, 그릴리쉬, 귄도안, 루이스, 그바르디올, 디아스, 워커, 에데르송이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선 유벤투스도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블라호비치, 일디즈, 코프메이너르스, 콘세이상, 튀랑, 로카텔리, 다닐루, 칼루루, 가티, 사보나, 디 그레고리오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맨시티는 전례 없던 부진에 빠져 있다.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 받고 시즌 아웃이 유력한 로드리를 비롯해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 이탈로 위기가 거듭됐다. 시즌 초반 좋은 흘므을 달리던 맨시티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패배를 시작으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 커리어 첫 공식전 5연패에 빠졌고, 7경기 무승에 갇혔다.
그나마 케빈 더 브라위너의 복귀에 힘입어 노팅엄 포레스트를 잡으면서 분위기를 회복하는 듯했다. 하지만 강등권을 전전하는 중인 크리스탈 팰리스와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유벤투스전을 앞두고도 염려가 심화됐다.
유벤투스전에서도 부진은 계속됐다. 유벤투스의 수비에 이렇다 할 활로를 찾지 못한 맨시티는 후반 동안 유벤투스에 2골을 내리 실점했다. 후반 8분 흘러나온 볼을 일디즈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박스 안쪽에서 블라호미치가 헤더로 밀어넣었다. 후반 30분에는 교체로 들어온 맥케니가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결국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는 유벤투스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의 불명예 기록이 나왔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맨시티의 지난 유벤투스전 2-0 패배한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경기에서 7경기에 졌다. 이 기록은 이전 105경기에서 당한 패배와 같다"는 놀라운 기록을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