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대반전이다. 계속된 이적설의 중심에 섰던 손흥민이 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의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 협상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려 하고 있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협상 시간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명확하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토트넘과의 새로운 계약 및 이적설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여러 추측을 해소하며, 협상 상황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의 현재 계약은 이번 시즌 종료 후 만료될 예정이지만,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해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어온 손흥민은 2023-2024시즌 주장으로 임명돼 팀을 이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과의 계약은 2025년까지로, 재계약 대신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었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를 확신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1년 연장을 통해 협상 시간을 벌고 있다. 손흥민은 구단의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이 끝날 무렵 장기 계약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체적인 계약 내용도 전망했다. "손흥민은 현재의 주급을 유지하면서 추가로 2년 계약을 제안받을 가능성이 크다. 총 3년 연장으로, 그는 2028년까지 토트넘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여기서 언급된 스페인 클럽은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로 추정되며, 튀르키예는 갈라타사라이 SK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당시 '엘 나시오날'은 데쿠 바르셀로나 디렉터가 손흥민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고,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스'는 손흥민과의 계약이 진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엘 골 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데쿠 디렉터는 플릭 감독에게 손흥민 영입 필요성을 제안했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바르셀로나는 파티와 토레스를 내보내 손흥민의 급여를 마련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엘 나시오날 역시 손흥민의 영입이 바르셀로나 프로젝트에 완벽히 부합한다고 평가하며, 그의 다재다능함이 팀의 전술적 유연성을 높이고, 특히 레반도프스키를 지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갈라타사라이 역시 꾸준히 손흥민과 연결되고 있다. 튀르키예 '파나틱'은 지난 11월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내년 1월 적절한 이적료를 제안할 계획이다. 실패 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으로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100% 확신하고 있다. 그는 팀의 핵심 선수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비인 스포츠'는 "손흥민의 이적은 토트넘 입장에서는 한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예상대로 3년 계약이 체결된다면, 손흥민은 2028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구단의 전설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 시대'도 더 이어지게 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