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풀백 설영우가 선발 풀타임 활약한 츠르베나즈베즈다가 AC밀란 원정을 넘지 못했다.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시로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치른 밀란이 즈베즈다를 2-1로 제압했다.
6경기 4승 2패로 승점 12점이 된 밀란은 리그 12위에 위치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즈베즈다는 1승 5패로 31위로 떨어져 1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24위와 거리가 멀어졌다. 사실상 탈락이 확정적이다.
즈베즈다에서 활약 중인 설영우도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설영우는 90분 동안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7회, 걷어내기 1회, 리커버리 3회 등 공수를 오가며 부지런히 뛰었다. 지상 볼 경합 시도는 4회였는데, 모두 성공시키면서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최근 UCL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는 등 공격 포인트도 이어왔지만 이날은 기록하지 못했다.
선제골은 전반 42분에 나왔다. 밀란 에이스 하파엘 레앙이 빠른 속도로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유수프 포파나의 롱패스를 정확하게 잡은 뒤 골문을 비우고 나온 골키퍼를 넘겨 득점에 성공했다. 패스와 터치, 슈팅이 모두 완벽한 득점이었다.
즈베즈다도 반격했다. 후반 21분 상대 진영에서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네마냐 라돈지치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골문 구석에 꽂아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마이크 메냥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막을 수 없는 위치로 날아갔다.
밀란의 결승골은 후반 41분에 터졌다. 교체로 들어간 프렌체스코 카마다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골문 앞에 위치해 있던 타미 아브라함이 세컨드 볼을 차 넣었다. 즈베즈다는 이전 장면에서 앞선 프리킥 상황에서 반칙이 있었다고 항의했지만 득점은 그대로 인정됐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지만 즈베즈다의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2-1 밀란의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