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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흔들기’ 또 시작이네···‘쐐기골 관여’ 활약에도 혹평 세례 “위험 감수하지 않았어, 경기 속도 늦췄다”
‘이강인 흔들기’ 또 시작이네···‘쐐기골 관여’ 활약에도 혹평 세례 “위험 감수하지 않았어, 경기 속도 늦췄다”
botv
2024-12-12 04:24


프랑스 언론이 또 한 번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에게 혹평을 남겼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 경기에서 잘츠부르크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PSG는 2승 1무 3패(승점 7점)를 기록하며 2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UCL 4경기 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PSG는 1차전에서 지로나를 1-0으로 꺾은 뒤, 3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순위는 25위까지 떨어지면서 자칫 UCL 조별 예선에서 탈락할 수 있는 위기였다.

하지만 다행히도 원정에서 승리를 따냈다. PSG는 전반 30분 곤살루 하무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후반 27분 누노 멘데스의 추가골과 40분 데지레 두에의 쐐기골을 앞세워 잘츠부르크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UCL에서 3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과 바이에른 뮌헨전에선 교체로 나섰지만 중요한 경기였던 잘츠부르크 원정에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으며 우측 윙어로 출전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만들지 못했으나 이강인은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전반 11분에는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뒤, 과감하게 왼발 감아 찬 슈팅을 시도했다. 날카롭게 골문 구석으로 향했으나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두에의 쐐기골 상황에선 이강인이 아슈라프 하키미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후 하키미의 패스가 두에의 득점으로 이어지며 관여하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9%(64/72), 긴 패스 성공률 100%(5/5), 기회 창출 3회, 큰 기회 창출 2회 등 좋은 공격 지표를 기록하며 평점 7.5점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프랑스 언론은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기술적인 능력을 갖췄고, 볼을 좀처럼 잃지 않았다. 하지만 너무 중립적이었고,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다. 때때로 경기 템포를 늦추기도 하며 너무 뒤에서 플레이했다. 그러면서 마법을 더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라고 혹평을 남기며 팀 내 최하 평점인 4점을 부여했다.

프랑스판 ‘90min’ 역시 “이강인은 멋진 감아차기 슈팅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그에게는 윙에서 더 많은 걸 보여주길 원한다. 하지만 그는 결과적으로 너무 신중했고,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준 하키미보다 덜 보였다”라며 최하점인 5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