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1일 “정 회장이 이날 열린 공정위 연임 심사에서 승인 통보를 받고 4선 도전에 나설 자격을 얻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국제기구 임원 진출 여부, 재정기여, 포상 여부 등의 항목을 평가한 뒤 최종적으로 정 회장의 선거 출마를 승인했다.
이로써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정 회장을 비롯해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의 3자 대결이 됐다.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경선이 치러지는 건 정 회장이 처음 당선된 지난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정 회장은 당시 선거에서 두 차례 경선 끝에 다른 3명의 후보를 제치고 당선돼 축구협회장직을 맡았다.
이후 2선과 3선 때는 홀로 입후보해 경선 없이 당선됐다. 공정위 심의를 통과한 정 회장은 후보자 등록 기간(25~27일)을 전후해 지난 임기 동안의 소회와 향후 4년 간의 협회 운영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 치러지며 새 회장의 임기는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