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ON 1+2년 종신계약? 말장난 하나' 토트넘의 침묵+에이전트의 희망회로, 차라리 떠나는 게 낫다
'SON 1+2년 종신계약? 말장난 하나' 토트넘의 침묵+에이전트의 희망회로, 차라리 떠나는 게 낫다
botv
2024-12-11 23:40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32)의 거취를 둘러싸고 영국 현지에서 계속 새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1년 연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설', '바르셀로나 영입설', '레알 마드리드 영입설''손흥민의 이적 선제안설' 등이 계속 업데이트됐다. 이후에는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이적설'까지 흘러나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가장 최신 버전은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설'이다. 토트넘이 우선 1년 연장계약을 발동하고, 이 시간 동안 협상을 계속 이어나가 2년 재계약을 체결하려 한다는 내용이다. 현재로서는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에이전트가 이적설을 부정했다. 손흥민의 에이전트는 "라리가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거나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할 것이라는 건 사실무근이다. 토트넘과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를 근거로 손흥민 측이 토트넘과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협상할 시간을 더 만든 뒤 현재와 같은 조건으로 2년 더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는 또 다시 에이전트와 현지 일부 매체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토트넘이 확답한 내용은 아니다.


때문에 '1년 연장옵션 사용'과 '2년 재계약'은 한 세트가 아니다. 구단 입장에서는 전혀 별개의 선택지인 셈이다. 1년 연장옵션을 발동해서 다음 시즌 손흥민의 활약도를 평가한 뒤 재계약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면 그대로 손흥민을 방출할 가능성도 있다.

심지어 현재와 같은 조건으로 1년 뒤에 다시 2년 재계약을 한다는 건 손흥민의 입장에서도 썩 좋은 옵션은 아니다. '팀내 최고주급'을 내세우지만, 다른 빅클럽으로 이적해 주급을 더 늘릴 수도 있다.


결국 손흥민은 연봉도 그리 많이 받지 못하는 데다 우승컵을 들 가능성도 적고, 무엇보다 자신을 레전드로 대우해주지 않는 토트넘에 계속 충성심을 보일 필요가 없다.

가치를 높이 평가 받을 때 우승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은 팀이나 아니면 더 많은 주급을 제시하는 팀으로 떠나는 게 현실적으로 나을 수 있다.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