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 '새판짜기'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규모 숙청이 진행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1일(한국시간) "맨유 내부에서는 겨울이나 여름 이적시장에서 좋은 제안이 들어올 경우, 선수단 절반 이상이 매각 후보로 간주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모림 감독에게는 선수단 재건의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며, 이를 위해서는 긴급한 선수 매각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부임 이후 강력한 인상을 남긴 아모림 감독이었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 부임 직후 첫 훈련에서부터 3-4-3 포메이션 이식 절차에 돌입했고, 곧바로 실전에 적용했다. 물론 개선해야 할 지점이 존재했지만, 결과는 좋았다. PL 12R 입스위치 타운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보되/글림트전 3-2 승리, PL 13R 에버턴전 4-0 대승을 거두며 기대를 모았다.
부진했던 선수들까지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모림 감독 하에서 마커스 래쉬포드, 라스무스 호일룬, 조슈아 지르크지 등 부진했던 공격수들이 모두 골맛을 봤다. 특히 우측 윙백으로 기용된 아마드 디알로의 활약 또한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브루노 페르난데스까지 부활에 성공하며 맨유 팬들은 찬란한 미래를 기대했다.
그렇기에 14R 아스널전은 진정한 시험대였다. 현재 리버풀과 함께 우승 경쟁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아스널이었기에, 아모림 감독 체제 맨유가 어떠한 경기력을 보일지 주목됐다. 그러나 세트피스 두 방에 무너졌다. 맨유는 코너킥 상황에서 율리안 팀버, 윌리엄 살리바에서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0-2로 패배했다. 여기에 15R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도 2-3으로 패배하며 '2연패'를 맞이했다.
결국 대대적 물갈이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맨유 보드진은 선수단 절반 가량의 선수들을 매각 가능하다고 간주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매각 불가 선수로 간주되는 이들은 디알로, 코비 마이누,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타이스 더 리흐트, 레니 요로, 안드레 오나나를 포함한 2~3명의 핵심 선수들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끊이지 않는 영입설이 이를 대변한다. 최근 맨유가 래쉬포드를 매각할 수 있다는 보도들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으며,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 시절 '애제자' 빅토르 요케레스를 영입할 것이란 보도는 감독 부임 직후부터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