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토트넘과 재계약이 없다는 걸 깨닫고 슬펐습니다"...420억 기대주→유리몸 실패작의 고백
"토트넘과 재계약이 없다는 걸 깨닫고 슬펐습니다"...420억 기대주→유리몸 실패작의 고백
botv
2024-12-11 17:55


[포포투=김아인]

라이언 세세뇽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났을 때 겪었던 감정을 고백했다.

잉글랜드 출신 세세뇽은 토트넘이 기대한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2000년생의 그는 풀럼에서 활약 후 지난 2019-20시즌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토트넘은 조시 오노마를 보내는 대신 세세뇽에게 2430만 파운드(약 424억 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하며 데려왔다.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잦은 부상을 당하면서 많은 경기를 뛰진 못했다. 첫 시즌 기록은 12경기 1골 1도움이었다.

잔부상이 커리어 내내 발목을 잡았다. 2020-21시즌 세세뇽은 호펜하임에서 한 차례 임대 생활을 보냈다.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시즌 도중에도 부상으로 고생했다. 토트넘에 돌아온 뒤 2021-22시즌에도 개막 초부터 타박상으로 뛰지 못했고, 리그 15경기 2도움에 그쳤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어느 정도 출전 시간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반 페리시치가 들어온 뒤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2-23 시즌 말미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이라는 악재에 놓였다. 시즌을 앞두고 수술을 받으면서 복귀를 꿈꿨지만, 회복과 부상 재발이 반복됐다. 그렇게 세세뇽은 2023-24시즌 FA컵 1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토트넘은 이별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자펫 탕강가, 라이언 세세뇽, 에릭 다이어, 이반 페리시치가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팀을 떠나는 것을 확인했다. 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앞으로의 앞날이 밝기를 바란다"고 공식 발표했다.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나게 된 세세뇽은 친정팀 풀럼 복귀가 성사됐지만, 주전에서 밀려 리그 1경기에서 4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세세뇽은 최근 유튜브 'Rising Ballers'에 출연해 토트넘을 떠나던 당시 겪었던 힘든 순간을 이야기했다. 세세뇽은 "부상에서 돌아오니 시즌이 끝나고 콘테 감독은 경질당했다. 나와 콘테 감독의 관계가 좋았기에 약간 아쉬웠지만 당연히 그런 결정이 있을 수 있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가 떠난 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왔지만 나는 또 부상을 당했다. 그 일이 일어나고 지난번에 느낀 감정이 다시 생각났다. 엄청난 충격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재계약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계약서에 옵션이 있었는데 발동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내가 처한 상황 때문이란 걸 알았다. 기분은 당연히 좋지 않았고 클럽에 남고 싶었지만 그게 다였다. 그냥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팀을 떠나던 때의 아쉬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