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의 기량 하락을 또 주장했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11일 토트넘 홋스퍼 출신 제이미 오하라가 손흥민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전했다.
오하라는 한 달 전쯤 손흥민의 기량이 하락했고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또 같은 주장을 내놓았다.
오하라는 "한 달 전에 손흥민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세계적 수준이었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 그게 바로 현실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였다. 이제 토트넘은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이 의견을 주장하고 팬들로부터 혹평을 받았지만,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좋은 기량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여전히 역전의 순간을 만들 수 있다. 이해한다. 여전히 제공할 부분이 많다. 하지만, 지난 3~4시즌 동안 지켜보던 선수가 아니다. 빠른 속도와 날카로움이 더 이상 없다"며 계속해서 기량 하락을 주장했다.
손흥민의 컨디션이 100%라는 걸 확신하지 못하겠다는 의심의 시선도 있다.
토트넘 스카우터 출신 브라이언 킹이 손흥민의 컨디션 저하를 주장했는데 "컨디션이 100%인지 확신할 수 없다. 분명히 의심스러운 것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은 교체 후 벤치에 앉아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 않는 때가 있었다"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카라바크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차전에서 슈팅 이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벤치를 바라보면서 교체를 요구했고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화려하게 복귀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5분 드리블 돌파로 수비를 무너트린 후 왼발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그 3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부상 여파로 휴식이 낫다는 판단으로 손흥민은 또 전력에서 이탈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9라운드에서 패배했는데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손흥민은 우리의 주장이다. 하지만, 없어도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큰 규모의 선수단이 있다. 투지가 부족했다"며 캡틴의 공백을 실감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우선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동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미적지근한 태도로 아직 이렇다 할 소식이 들리지 않는 중이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아직 어떤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다"며 계약 연장 관련해 논의한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시즌 매우 집중하는 중이다. 매 순간이 목표와 같다. 많은 대회에 출전하기에 더 신경을 쓰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향해 레전드 대우와 함께 새로운 계약 체결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단순 연장 옵션만 발동하는 분위기다.
손흥민이라면 연봉 체계를 깨면서까지 동행을 할 만도 하지만, 토트넘은 그렇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다니엘 레비 회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선수단 연봉에 대해 부감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손흥민에게 연봉이 상승한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는 대신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지출이 늘어나지 않도록 노력 중이다. 손흥민의 잔류를 원하지만, 연봉 상승은 꺼렸기에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 연장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갈라타사라이,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토트넘 홋스퍼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10일 "손흥민의 에이전트는 스페인 클럽에 이적을 요청했다거나 튀르키예 무대로 진출할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직 토트넘과 대화가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속 함께한다는 입장이다.
'스퍼스 웹'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현재 주급을 유지하면서 1+2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1년 연장을 추가로 2년 재계약을 제안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