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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곁에는 항상 우리가 있다'... 웨스트햄, 교통사고 당한 공격수 응원했다→"안토니오 9가 새겨진 유니폼 세리머니"
'당신 곁에는 항상 우리가 있다'... 웨스트햄, 교통사고 당한 공격수 응원했다→"안토니오 9가 새겨진 유니폼 세리머니"
botv
2024-12-10 08:10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끔찍한 교통사고로 은퇴 위기에 몰린 미카일 안토니오를 응원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0일(한국 시간) "웨스트햄의 듀오 토마스 소우첵과 재러드 보웬은 울버햄튼을 상대로 득점한 후 동료 미카일 안토니오에게 경의를 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웨스트햄은 10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 앞서 웨스트햄의 공격수인 안토니오는 토요일에 교통사고를 당한 후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웨스트햄은 안토니오가 안정된 상태'에 있으며 의식이 있고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확인했다.


일요일의 추가 업데이트에서 웨스트햄은 안토니오가 하지 골절 수술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회복하는 동안 1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웨스트햄은 성명을 통해 울버햄튼과의 경기 전에 클럽이 안토니오를 위한 헌정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 중 착용한 셔츠를 경매에 부쳐 NHS와 영국 항공 구급차 자선 단체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웨스트햄 이사회는 최종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웨스트햄은 "클럽의 모든 사람들은 사고 이후 안토니오에게 놀라운 지원을 해준 응급 구조대, 응급 서비스, 항공 구급차 직원 및 NHS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은 특별한 '안토니오 9' 셔츠를 입고 워밍업을 할 뿐만 아니라 공격수의 이름이 새겨진 상의를 입고 걸어 나갈 것이다. 구단은 안토니오를 포함한 모든 선수단의 사인이 담긴 워밍아웃 상의를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들은 또한 "울버햄튼 경기에서 착용했던 모든 유니폼도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며, 각 유니폼에는 선수단 전원의 사인이 새겨져 있다. 경매를 통해 모금된 모든 수익금은 NHS와 영국 항공 구급차 자선단체의 인명 구조 활동을 지원하는 전국 자선단체인 'Air Ambulances UK Charity'에 전달된다. 또한 모든 수익금은 클럽 이사회에서 매칭 기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경기 중에서는 선수들이 안토니오를 응원했다. 후반 9분, 주장 보웬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을 넣은 소우첵은 웨스트햄의 등번호 9번을 달고 있는 안토니오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로 특별한 9번 손가락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그 후 후반 27분 골을 넣은 주장 보웬은 뒷면에 '안토니오 9'가 새겨진 웨스트햄의 유니폼을 들어 올리며 안토니오를 응원했다.


안토니오를 위해 패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 웨스트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결국 리그 2연패를 끊어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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