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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실수, 날 비난해달라" 골 넣고도 자책한 손흥민, 인터뷰서 '고개 푹'
"내 실수, 날 비난해달라" 골 넣고도 자책한 손흥민, 인터뷰서 '고개 푹'
botv
2024-12-10 08:12


지난 9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첼시에 3-4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2-0으로 앞서가다가 내리 4골을 실점했다.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결과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좀처럼 얼굴을 들지 못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럽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너무 엉성한 수비로 실점을 허용했다. 사소한 차이로 패배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디테일이 부족해 패한 것 같다. 오늘 같은 경기에서는 한 발 더 뛰며 득점해야만 한다. 내가 팀을 실망하게 한 것 같다. 팀에 미안하다"면서 "이런 식으로 실점하면 안 된다. 비난은 내가 감수하겠다"고 책임을 통감했다.

손흥민은 결국 득점에 성공했지만 두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을 자책하기도 했다. 그는 "공을 향해 달려가면서 좀 다른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나 역시 인간이고 실수한다.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이었기 때문에 괴로웠다"고 했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응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어려운 순간에는 모두 뭉쳐야만 한다. 큰 응원이 필요한 이유"라며 "선수들이 아직 어리고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팬들은 항상 놀랍도록 응원해줬고, 이제 선수들이 분발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