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김상식호 베트남, 미쓰비시컵 첫판 승리
신태용호 인도네시아·김상식호 베트남, 미쓰비시컵 첫판 승리
botv
2024-12-10 07:25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미얀마 양곤의 투운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미얀마에 1-0 승리를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125위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다. 이에 맞선 미얀마는 167위로 인도네시아보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 받는다.

2년 주기로 열리는 미쓰비시컵은 동남아 최고 권위 대회다. 참가 10개국의 FIFA 랭킹은 모두 100~200위 사이로 국제무대에선 약팀이지만, 이 대회의 열기는 유럽클럽대항전 못지않다. 엇비슷한 전력을 가진 동남아 팀끼리 자존심 대결은 유럽클럽대항전 못지 않다. 한국 팬들에게도 미쓰비시컵은 친숙하다. 스즈키컵(미쓰비시컵의 전신) 시절이던 2018년 박항서(65) 감독이 이끈 베트남이 우승한 이력이 있다. 박 감독이 베트남 지휘봉을 잡고 경쟁력을 끌어 올린 덕분에 동남아 축구계에선 한국인 사령탑 대한 평가가 높아졌다.

지난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이번이 세 번째 미쓰비시컵 도전이다. 인도네시아를 이끌고 처음으로 나선 2020년에는 준우승했고, 2022년 대회에선 준결승에서 박항서의 베트남에 패해 탈락했다. 이번엔 기필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마음먹은 신 감독은 지난달 26일부터 특별히 발리에서 대표팀을 소집해 마지막 담금질 중이다.

인도네시아와 함께 B조에서 경쟁하는 베트남도 대회 첫 판부터 승전고를 울렸다. 김상식이 이끄는 베트남은 라오스 비엔티안의 신국립경기장에서 하혁준 감독이 지휘한 라오스를 4-1로 격파했다. FIFA 랭킹은 김상식 감독, 최원권 코치, 이운재 코치가 이끄는 베트남이 116위로 라오스(186위)보다 훨씬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