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제이든 산초가 이번 경기에서도 맹활약하며 첼시를 위기에서 구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9일(한국 시간) "제이든 산초가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4-3 승리를 거두며 첼시에서의 인상적인 출발을 알렸다"라고 보도했다.
산초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파리와 첼시 등등 많은 팀과 링크가 났었다. 실제로 공신력 있는 기자들이 산초가 파리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하지만 산초의 비싼 금액으로 인해 파리는 포기했었다.
그 뒤를 바로 첼시가 따라갔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지난 8월 26일(한국 시간)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름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전에 역대 가장 야심찬 스왑딜에 합의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적 시장 마감일이 다가왔고 유벤투스가 산초를 포기하면서 첼시에게 유리해졌다. 이적 시장 종료 마지막에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양 구단이 합의한 이번 계약으로, 산초는 초기 임대 이적으로 첼시에 합류할 예정이며, 그들은 내년 여름 이 계약을 영구 이적으로 전환할 의무를 가지게 된다"라고 밝혔다.
그 후 첼시가 산초를 의무 이적 조건이 있는 임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산초는 본격적으로 첼시의 선수가 됐다.
첼시는 9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산초는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제이든 산초는 엔조 페르난데스의 골을 어시스트하는 동시에 페널티박스 안에서도 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산초의 골은 첼시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소중한 골이었다. 첼시가 전반 11분 만에 2골을 실점하며 기세가 꺾여있던 상황에서 산초는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강력한 슈팅을 날려 2-1을 만들었다. 전반 17분 만에 만회골이 나오면서 첼시는 역전의 추진력을 얻었다.
산초는 이번 경기 골로 인해 첼시에서의 11경기에서 2골 6도움을 기록하며, 도르트문트 시절 모습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맨유에서 불편한 시간을 보낸 산초는 첼시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산초는 최근 자신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했다. 첼시가 단 11분 만에 0-2로 뒤졌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냐는 질문에 산초는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 팀에 대한 신뢰가 많아서 첫 골을 내줬을 때 당황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가장 흥미로운 발언은 맨유에서 힘든 시기를 보낸 산초가 우리가 아는 제이든 산초로 돌아왔다는 전 아스널 공격수 이안 라이트의 말에서 나왔다. 산초는 "첫날부터 첼시는 나를 환영한다고 느끼게 해주었다. 내가 증명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매일 훈련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 기회가 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오늘은 내가 득점하고 팀이 승점 3점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줘서 기쁘다"라고 답변했다.
산초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나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런 모습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나를 믿고 경기에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첼시 팀 전체와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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