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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떨구고 눈물 보인 손흥민, 팬들도 한숨만..."토트넘, 너네 미안하지도 않아?"
고개 떨구고 눈물 보인 손흥민, 팬들도 한숨만..."토트넘, 너네 미안하지도 않아?"
botv
2024-12-09 14:16


토트넘 홋스퍼는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와 맞대결을 펼쳐 3-4로 역전패했다.

전반 초반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2-0까지 앞서 나갔던 토트넘은 연달아 4골을 내주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한 골을 추가했지만, 경기는 3-4으로 종료됐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 20점(6승 2무 7패)에 머물면서 11위로 미끄러졌다. 반면 후반 집중력을 보여준 첼시는 승점 31점(9승 4무 2패)으로 리그 2위를 지켰다. 


기세를 올리던 토트넘은 로메로가 전반 15분 부상으로 교체되며 토트넘은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첼시는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산초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고, 후반 들어 콜 파머가 페널티킥 두 번을 성공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엔소 페르난데스도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첼시는 완벽한 반전을 이끌어냈다.

토트넘은 후반 33분 반 더 벤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또 한 번 악재를 맞았다. 여기에 페널티킥을 두 차례 내주는 수비 불안을 보이며 경기를 내줬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침착한 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두 번의 득점 기회 역시 손흥민이라면 마무리할만 했다. 손흥민은 전반 24분 맞이한 역습 상황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뒤이어 후반 23분 맞이한 일대일 찬스에서도 감아 찬 슈팅은 그대로 골문을 지나쳤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런던의 지역지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손흥민은 팀 내에서 가장 높은 7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한참동안 경기장을 서성였다. 유독 경기가 아쉬운데다가 어떻게 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의 한계가 분명하게 나타난 경기였다. 여기에 로메로에 이어 판 더 벤도 쓰러지면서 사실상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SNS에서 여러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경기가 끝나고 팬들 앞에서 인사를 하고도 경기장을 떠나지 못하고 눈물을 보인다고 전했다. 말 그대로 손흥민 입장에서는 얼마나 아쉬웠는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의 눈물에 더해 여러 반응이 나왔다. 특히 SNS에서는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졌다. 한 팬은 "손흥민은 자신의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해 팀이 졌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레전드다운 책임감과 반응이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른 팬은 손흥민의 눈물에 대해 "토트넘 구단은 저 장면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33세 공격수가 혼자 분전하다가 지고 나니 눈물을 흘린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여러모로 첼시전 충격패와 손흥민의 눈물로 인해 토트넘을 향한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