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리버풀 팬 듣고 있나' 이쯤 되면 최고의 시즌!…"반 다이크·아놀드·살라 재계약 협상 시작" (美 디 애슬레틱)
'리버풀 팬 듣고 있나' 이쯤 되면 최고의 시즌!…"반 다이크·아놀드·살라 재계약 협상 시작" (美 디 애슬레틱)
botv
2024-12-09 13:36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고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한 리버풀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공식전 21경기 18승 2무 1패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2024/25 프리미어리그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고,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등 숨겨진 원석들을 발굴하며 순항에 큰 추진력을 얻었다.

다만 좋은 분위기 속 애써 무시하던 요소가 한 가지 있었다. 바로 핵심 자원들의 재계약이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 과정에서 외르크 슈마트케 전 단장을 비롯한 영입 부서를 전면 개편했다. 마이클 에드워즈가 구단 수뇌부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 축구 부문 CEO로 돌아왔고, 리처드 휴즈가 새로운 단장으로 부임했다.

아무래도 대부분 결정권자가 바뀌다 보니 재계약 작업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고, 그 사이 버질 반 다이크(33)·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6)·모하메드 살라(32)의 계약이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모두 내년 1월부터 보스만 룰에 의거해 다른 팀과 자유로운 이적 협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리버풀 입장에서는 마른 침을 삼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중에서도 알렉산더아놀드와 살라의 경우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다. 발롱도르 수상을 축구 인생 최종 목표로 상정한 알렉산더아놀드는 주드 벨링엄과 친분을 이용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살라는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만큼 파리 생제르맹 혹은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구단으로 이적해 큰돈을 벌어들일 것이라는 추측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다소 늦은 시점이지만 리버풀이 칼을 빼들었다. 반 다이크, 알렉산더아놀드, 살라와 '공식 재계약 협상'을 개시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4일(이하 현지시간) 리버풀이 반 다이크에게 처음으로 재계약 제안을 건넸다고 밝혔다. 현재 1차 협상은 결렬됐지만 대화는 계속해서 오가고 있는 단계로 이변이 없다면 계약서에 서명할 가능성이 높다.

알렉산더아놀드와 살라 또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온스테인 기자는 8일 "리버풀이 살라에게 재계약 오프닝 비드를 넣었다. 그는 올 시즌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며,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익명을 요청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공식적인 재계약 제의가 이뤄졌고, 잔류할 것이라는 믿음이 점차 커지고 있다. 다만 확신할 단계는 아니"라며 "살라뿐 아니라 반 다이크와 아놀드도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