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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즌 5호골 넣고도 못 웃었다 "실망시켜 미안...나의 실수, 나를 비난해달라"
손흥민, 시즌 5호골 넣고도 못 웃었다 "실망시켜 미안...나의 실수, 나를 비난해달라"
botv
2024-12-09 12:30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골을 넣고도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에 패했다.

홈 팬들의 열렬함을 넘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과한 응원을 등에 업은 토트넘은 2-0으로 앞서다 3-4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면서 11위로 내려앉았고, 반면 첼시는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리그 4호골이자 시즌 5호골을 기록하는 등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정말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전반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너무 엉성한 수비로 실점을 허용했다"면서 역전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23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예년보다 기량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을 털어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내 실수로 팀에 실망을 안겨 정말 미안하다. 팬들의 비난도 감수할 수 있다"면서 "나도 실수를 하는 인간이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팀이 지는 것은 너무나도 고통스럽다"며 동료들을 감싸고 주장으로서 자신을 질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무 2패를 당한 토트넘은 오는 13일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반등을 위한 승리에 도전한다.

사진=로이터, EPA, 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