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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클럽 맞아? 토트넘 징계 위기...비매너 홈팬들, 첼시 선수들에 '이물질 투척'→FA 조사 예정
빅클럽 맞아? 토트넘 징계 위기...비매너 홈팬들, 첼시 선수들에 '이물질 투척'→FA 조사 예정
botv
2024-12-09 11:40


[포포투=김아인]

토트넘 홈팬들이 경기 도중 첼시 선수들을 향해 이물질을 던지는 비매너 행위를 보였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첼시에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6승 2무 7패(승점 20점)로 리그 11위에 그쳤다.

주축 선수들의 대거 부상과 기복 심한 경기력으로 맨체스터 시티전 대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던 토트넘은 핵심 센터백 로메로와 반 더 벤의 선발 복귀로 희망을 꿈꿨다. 지난 본머스전 교체 출전했던 손흥민도 선발로 이름을 올렸고, 솔란케, 존슨과 스리톱을 형성했다. 중원은 사르, 비수마, 쿨루셉스키가 구축했고 우도기, 포로, 포스터도 출격했다.

이른 시간 토트넘은 마크 쿠쿠레야의 실수로 도미닉 솔란케와 데얀 쿨루셉스키가 연달아 득점하며 2골 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로메로, 브레넌 존슨 등의 부상으로 어수선해진 사이 첼시가 전반 17분 제이든 산초의 추격골로 흐름을 잡았다. 후반 16분에는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지면서 키커로 나선 팔머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승부가 2-2 원점으로 돌아왔다. 

첼시는 내친 김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후반 28분 엔조의 발리 슈팅이 골망을 갈랐고, 후반 37분엔 또다시 페널티킥을 얻으면서 팔머의 멀티골로 4-2 점수차를 벌렸다. 토트넘이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만회골로 따라왔지만, 더 이상 득점 없이 경기는 3-4 패배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 도중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있었다. 영국 '더 선'은 "팔머와 엔조는 세트 피스 상황에서 이물질들이 비처럼 쏟아져 잠시 시간을 지연해야 했다. 토트넘 심판진은 팬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개입했고, 경기장에 떨어진 물건들을 치웠다. 전반 종료 직전 팔머가 코너킥을 준비할 때도 상황이 훨씬 더 안좋아졌다. 심판이 팬들을 자제시키는 동안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치열한 라이벌 매치인 만큼 관중석 분위기가 다소 과열된 것. 이에 FA가 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9일 "FA는 토트넘과 첼시전에서 경기장에 물건이 날아온 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다. 전반 동안 홈팀 팬들이 앉는 남쪽 스탠드에서 여러 번 물건이 날아왔고 엔조, 팔머, 산초, 페드로 네투 등이 세트 피스 상황이거나 근처에 있을 때 표적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 경우 토트넘은 구단이 징계를 받는 위기에 처할 수 있다.

두 팀은 런던 라이벌 관계로 이전에도 다양한 헤프닝들이 있었다. 지난 2021-22시즌에는 토트넘전에서 그에게 라이터를 던진 관중 2명이 체포된 적이 있다. 또 2022-23시즌에는 안토니오 콘테 당시 토트넘 감독과 토마스 투헬 전 첼시 감독이 경기 후 악수를 나누던 도중 신경전을 벌이면서 모두 레드카드를 받고, FA로부터 기소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