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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故 베켄바워 영원히 새긴다...등번호 5번 '영구 결번' 확정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故 베켄바워 영원히 새긴다...등번호 5번 '영구 결번' 확정
botv
2024-12-09 11:45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레전드' 프란츠 베켄바워의 등번호를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뮌헨은 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켄바워를 추모하며 뮌헨은 등번호 5번을 (다른 선수에게) 부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뮌헨 회장은 2024 연례 총회에서 "베켄바워는 선수와 감독, 회장으로서 독특한 스타일, 심오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지금의 뮌헨을 만들었다"며 영구 결번 이유를 설명했다.


1953년 독일 뮌헨에서 나고 자란 베켄바워는 구단 유스팀에서 성장한 뒤 1군 데뷔전을 치르고 공식전 584경기에 출전해 75골을 기록했다.

베켄바워는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우승 4회, 유러피언컵(UEFA 챔피언스리그 전신) 우승 3회를 경험했다.

독일 축구 국가대표로도 뛴 베켄바워는 조국이 유로 1972와 국제축구연맹(FIFA) 1974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르는 데 기여하는 등 A매치 103경기에 나서 14골을 기록했다.


개인 커리어로는 월드컵 신인상과 브론즈슈, 독일 올해의 선수 선정 4회, 발롱도르 수상 2회 등을 기록하며 당대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는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1990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을 제패하는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후 뮌헨의 회장을 맡아 구단을 운영하고 2006 독일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베켄바워는 지난 1월 세상을 떠나 많은 축구 팬들의 가슴 속에 남게 됐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구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