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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잔류 확정! 벤치 지킨 이승우 "찝찝함과 행복함 공존"
전북 잔류 확정! 벤치 지킨 이승우 "찝찝함과 행복함 공존"
botv
2024-12-09 10:17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4’ 2차전 홈 경기에서 K리그2 서울이랜드에 2-1 승, 합계 스코어 4-2(2-1 승·2-1 승)로 서울이랜드를 밀어내고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전반 46분 선제골을 허용한 전북은 후반 4분 문전에서 기회를 노리던 티아고가 헤더를 성공시켜 동점골을 넣었다. 이어 문선민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2-1 승리, 합계 스코어에서 앞서 잔류를 확정했다.

벤치에서 잔류 확정을 지켜본 이승우는 마냥 웃을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도 큰 아쉬움이 남는 시즌을 보냈기 때문이다.

수원FC에서 전반기 18경기 10골 2도움을 올린 이승우는 후반기 전북으로 이적해 13경기 2골 4도움에 그쳤다. 팀의 운명이 걸린 승강 PO 2차전에서도 이승우는 벤치를 지켜야했다. 공격 포인트 수치 자체는 유의미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벤치를 지키는 등 출전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후 이승우는 팀의 잔류에 대해 “기쁜 것보다는 당연히 해야 할 것을 한 것 같다. 경기가 끝나고 팬들의 응원하는 모습을 보는데 ‘이 팀은 정말 이 위치에 있어서는 안 되는 팀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승우는 "시즌 중간에 전북에 합류한 뒤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잔류를 해서 다행이고 행복하지만, 찝찝함과 행복함이 공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한 것처럼 흘러간 시즌은 아니었다"며 “팀에 더 도움이 되고 싶어서 왔는데 경기장 안에서 도움이 되는 것인가 싶었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도 많이 한 시즌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