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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4 충격의 역전패···“토트넘은 레비가 있는 한 어렵다” 팬들의 한숨과 분노
2-0→3-4 충격의 역전패···“토트넘은 레비가 있는 한 어렵다” 팬들의 한숨과 분노
botv
2024-12-09 08:11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손흥민이 골을 넣고 3득점을 하고도 패했다. 토트넘 팬들이 첼시전 충격적인 역전패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토트넘은 9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에 3-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6승 2무 7패(승점 20점)를 기록하며 그대로 11위에 머물렀다. 반면, 첼시는 9승 4무 2패(승점 31점)로 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이 선발 윙어로 나선 토트넘은 출발이 상쾌했다. 5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첼시 쿠쿠레야가 후방에서 미끄러지면서 토트넘이 역습을 전개했고, 오른쪽에서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를 도미닉 솔란키가 오른발을 갖다 대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6분 뒤에 다시 추가골이 나왔다. 쿠쿠레야가 다시 한번 미끄러지면서 토트넘이 볼을 탈취했고, 곧바로 전개된 역습 상황에서 데얀 쿨루셰브스키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순식간에 토트넘이 2골 차로 리드를 벌렸다.


이후 첼시의 추격골이 터졌다. 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제이든 산초가 가운데로 치고 들어온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산초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 24분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왼쪽에서 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 감아 찬 슈팅을 시도했다. 날카롭게 향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 34분 토트넘의 추가골 기회가 크로스바에 맞으며 무산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연결한 킥을 사르가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크로스바에 맞고 나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은 토트넘의 2-1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14분 첼시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박스 안으로 연결된 공을 카이세도가 터치한 상태에서 이브 비수마가 태클을 시도했다. 카이세도가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파머가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23분 손흥민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손흥민이 오프사이드를 피해 후방에서 빠르게 질주해 볼을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오른발 마무리 슈팅이 골대 옆으로 향했다.


후반 29분 첼시가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오른쪽에서 파머가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면서 시도한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흘렀고, 엔소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 38분 첼시가 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박스 안에서 사르가 파머의 발을 걸면서 반칙을 범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또다시 키커로 파머가 나섰고, 완벽한 파넨카킥으로 성공시키며 승리를 굳혔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손흥민이 마무리하면서 만회골을 터트렸다. 한 골차로 추격했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새벽에 힘겹게 경기를 지켜본 한국의 토트넘 팬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이 골넣고 3득점을 하고도 패하다니” “리그 11위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나” “축구로 위로를 받고 싶었는데 더 분통만 쌓였다” “레비 회장이 있는 한 토트넘의 우승을 못볼 것 같다” 등 온라인 게시판과 커뮤니티엔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