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오직 크리스티안 로메로(27, 토트넘)만 홈팬들의 '비매너'를 말렸다.
영국 '풋볼 런던'은 9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첼시와 경기에서 토트넘 홈팬들을 향해 행동을 그만두라고 외쳤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9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와 맞대결을 펼쳐 3-4로 역전패했다.
반면 후반 집중력을 보여준 첼시는 승점 31점(9승 4무 2패)으로 리그 2위를 지켰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파페 사르-이브 비수마-데얀 쿨루셉스키가 중원에 섰다.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첼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니콜라 잭슨이 홀로 최전방에 섰고 제이든 산초-콜 파머-페드로 네투가 공격 2선에 자리했다. 엔소 페르난데스-로메오 라비아가 중원을 채웠고 마르크 쿠쿠렐라-리바이 콜윌, 브누아 바디아실,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베르트 산체스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세를 올리던 토트넘은 로메로가 전반 15분 부상으로 교체되며 토트넘은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첼시는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산초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고, 후반 들어 콜 파머가 페널티킥 두 번을 성공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엔소 페르난데스도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첼시는 완벽한 반전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0점으로 리그 11위로 추락하며 상위권 도약에 제동이 걸렸다. 반면 첼시는 승점 31점으로 2위를 굳건히 지켰다. 토트넘은 부상 문제와 수비 실책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남기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이 경기는 다소 어수선했는데, 토트넘 홈팬들이 끊임없이 이물질을 경기장 안으로, 첼시 선수들을 향해 집어던졌기 때문이다.
토트넘과 첼시 경기장 현장을 찾은 홈팬들은 킥오프 전 카드색션을 진행했다. 경기 중 이때 쓰인 카드를 첼시 선수들을 향해 집어던진 것으로 보인다. 본인들의 홈구장을 쓰레기통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팬들은 이를 전반전 내내 구겨 던졌다.
매체는 "토트넘은 최근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던 상황에서 반등을 노렸다"라고 전했으나 첼시는 끝내 후반전 집중력을 선보이면서 경기를 뒤집어냈다. 첼시 선수들을 향해 뚜렷한 이유 없이 쓰레기를 집어던진 토트넘 팬들은 패배를 맛본 뒤 귀가하게 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