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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손흥민, 골 넣었는데…첼시전 패배 후 눈물 흘렸다 "경기 집중 못한 내 탓, 동료들에게 미안"
'충격' 손흥민, 골 넣었는데…첼시전 패배 후 눈물 흘렸다 "경기 집중 못한 내 탓, 동료들에게 미안"
botv
2024-12-09 06:55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이 충격적인 패배에 눈물을 보였다.

토트넘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로써 6승 2무 7패(승점 20)를 거둔 토트넘은 11위로 추락했고, 2위 첼시(9승 4무 2패·승점 31)는 1경기 덜 치른 선두 리버풀(11승 2무 1패·승점 35)를 승점 4 차로 바짝 쫓았다.

주중 본머스전(0-1 패) 교체 출전으로 체력을 안배한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 나서 첼시 골문을 정조준했다.

시작은 좋았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도미닉 솔랑케, 전반 11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연속 득점으로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부상 복귀전을 치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다시금 통증을 호소하며 이상기류가 흘렀다. 결국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제이든 산초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하프타임을 통해 충분한 재정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후반 16분 이브 비수마의 무리한 태클로 페널티킥을 헌납, 콜 파머에게 동점골을 실점하더니 후반 28분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39분 파머에게 페널티킥 골을 한 번 더 얻어맞았다.

종료 직전 제임스 매디슨의 절묘한 패스에 이은 손흥민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23분과 추가시간 연출된 일대일 찬스를 모두 놓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종료 휘슬이 올린 뒤 한참을 떠나지 못하던 손흥민은 결국 눈물을 흘리며 패배를 자책했다.

손흥민은 드리블 성공률 100%, 패스 성공률 93%, 찬스 메이킹 4회, 리커버리 3회, 빅 찬스 미스 2회 등 수치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는 평점 7.8점을 부여하며 팀 내 최고 점수를 매겼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골 넣을 기회가 왔을 때 마무리해야 했다. 팀을 실망시킨 것 같아 미안하다. 팀의 실수를 놓고 하루종일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내가 놓친 실수에 대해 비판을 받겠다. 나도 인간이다 보니 실수를 저질렀다.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 내 탓"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의 정신무장을 촉구했다. 손흥민은 "이렇게 어려운 시점에는 뭉쳐야 한다. 팬들은 늘 환상적인 응원을 보내줬다. 이제 선수들이 한 발 더 나아가 보답할 때"라며 "팬들의 더욱 큰 지지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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