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일 안토니오가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웨스트햄은 에식스 지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안토니오의 상태가 안정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안토니오는 의식이 있고 의사소통을 하고 있으며 런던의 병원에서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모든 분들에게 안토니오와 그의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구단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지만 적잘한 시기에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안토니오의 교통사고는 심각했다. 영국 'BBC'는 "에식스 카운티 소방 및 구조대는 오후 1시 2분(현지시간) 신고를 받고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오후 1시 45분 차에 갇힌 안토니오를 구출했다"라고 보도했다. 언론에 안토니오의 사고 차량 사진이 공개됐다. 안토니오의 차량은 반파된 상태였다.
웨스트햄은 안토니오의 수술 사실을 전했다. 웨스트햄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오가 교통사고로 인한 하지 골절 수술을 받았다. 안토니오는 앞으로도 병원에서 계속 모니터링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안토니오는 레딩 유스를 거쳐 2008-09시즌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데뷔 초반에는 첼트넘 타운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후에도 임대를 전전했다. 사우샘프턴, 콜체스터 유나이티드, 셰필드 웬즈데이 등에서 임대를 보냈다.
안토니오는 셰필드 웬즈데이,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뛰고 2015-16시즌 웨스트햄의 유니폼을 입었다. 안토니오는 웨스트햄에 이적하자마자 주전 공격수로 활약헀다.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을 터트리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매 시즌 웨스트햄의 득점을 책임지며 안토니오는 입지를 다졌다. 안토니오는 뛰어난 피지컬과 운동 능력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웨스트햄에서만 323경기를 소화하며 83골 4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안토니오는 웨스트햄의 공격을 이끌었다. 34세인 안토니오는 이번 시즌에도 대부분 경기에서 선발로 나왔지만 풀타임을 소화하진 못했다. 적은 시간이지만 안토니오는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며 공격 상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