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으로 인해 영입 대상으로 점찍은 수비수와의 계약이 어려워질 위기에 처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7일(한국시간) “RB 라이프치히의 다비트 라움을 영입하려는 후벵 아모림 감독의 희망은 그가 대체한 인물에게 달려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보도했다.
라움은 뛰어난 공격력이 장점인 라이프치히의 왼쪽 윙백이다. 그로이터 퓌르트, 호펜하임을 거쳐 2022년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었다. 2022/23시즌 공식전 40경기 2도움으로 주전 수비수로 올라선 라움은 지난 시즌 40경기 3골 1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번 시즌에는 9경기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라이프치히 외에 독일 국가대표팀 경력도 가지고 있다. 2021년 9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라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로 2024 등에 출전했다. 라움은 독일 대표팀에서 26경기를 뛰었다.
맨유는 라움을 영입 명단에 추가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난 3일 “라움은 맨유가 레프트백 포지션 후보 명단에 오른 또 한 명의 선수다. 지난 여름 이미 맨유와 라움 사이에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라움의 예상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한화 약 634억 원)다.
맨유의 계획은 텐 하흐 때문에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0월 맨유 감독직에서 경질된 텐 하흐는 라이프치히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분데스리가 4위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연패를 당한 라이프치히는 마르코 로제 감독을 경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텐 하흐는 로제 감독의 후임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텐 하흐의 라이프치히행이 성사된다면 라움의 맨유행을 막을 수 있다. 맨유가 라움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공식 SN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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