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벨링엄이 지로나 팬들의 욕설에 여유롭게 대응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6라운드에서 지로나에 3-0으로 승리했다.
먼저 앞서 나간 건 레알 마드리드였다. 전반 36분 지로나 수비가 걷어낸 공을 벨링엄이 들어오면서 바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키퍼를 뚫어냈다. 전반은 레알 마드리드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점수 차이가 더 벌어졌다. 후반 10분 벨링엄이 아르다 귈러에게 패스했고 귈러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17분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은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3-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벨링엄은 선발로 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벨링엄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 장악은 물론 공격 가담까지 담당했다. 벨링엄은 선제골을 터트리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도움도 올렸다. 하지만 벨링엄은 근육 통증으로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했고 후반 16분 다니 세바요스와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벨링엄은 61분을 소화하면서 1골 1도움을 비롯해 볼터치 48회, 패스 성공률 86%(36회 중 31회 성공), 키패스 3회, 롱볼 1회(2회 시도), 유효 슈팅 1회, 드리블 1회(1회 시도), 지상 경합 2회(2회 시도), 걷어내기 3회, 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8.6점으로 가장 높았다.
벨링엄이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지로나 팬들 앞으로 지나갔다. 이때 지로나 팬들은 벨링엄에게 야유와 함께 욕설을 퍼부었다. 벨링엄이 근육 통증으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시간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지로나 팬들의 모욕적인 행동에도 벨링엄은 여유롭게 대처했다. 벨링엄이 교체되는 와중에 음바페가 쐐기골을 넣었다. 벨링엄은 지로나 팬들을 바라보며 세리머니를 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을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