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질문 포스테코글루 감독
“첼시전 앞두고 신경쓸 겨를 없어”
전문매체 “이적시장 열풍 핵” 전망
행선지로 맨유·마드리드 등 거론
“선수 계약에 신경 쓸 수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주장’ 손흥민(32) 계약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9일 첼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적설이 불거진 손흥민에 대해 “지금 내가 신경 쓸 건 주말 경기뿐”이라고 강조하며 소문에 기름을 부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통산 422경기 166골 88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를 넘어 EPL에서 전설적인 기록을 남겼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손흥민보다 EPL에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해리 케인(뮌헨)과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셋뿐이다. 토트넘이 제대로 된 대우를 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을 향한 영입 시도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유럽 축구 전문매체인 풋볼 트랜스퍼와 기브 미 스포츠 등 외신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 이적 시장 열풍의 핵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행선지로는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거론된다.
맨유는 체질 개선에 나선 후벵 아모림 감독이 스트라이커 밑 자리에 뛰어난 선수를 두는 전술에 손흥민이 어울린다며 스피드와 슈팅력을 갖춘 손흥민은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조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맨유는 영입했던 베테랑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대부분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과거가 문제다. 외신은 “레알 마드리드 경우 킬리안 음바페 부진으로 골치가 아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게 손흥민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양 측면에서 창조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는 손흥민이 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플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손흥민을 원한다는 소문도 퍼져나가고 있다.
손흥민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향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일 나시오날은 “계약금 없이 손흥민이 바르셀로나로 향할 수 있다”며 “이는 바르셀로나행을 원하는 손흥민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