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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살인태클→퇴장'…펩 감독 좌절시킨 '최악의 판단'
'동점골→살인태클→퇴장'…펩 감독 좌절시킨 '최악의 판단'
botv
2024-12-08 17:26


[포포투=박진우]

리코 루이스가 최악의 판단으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또다시 좌절에 빠뜨렸다.

맨체스터 시티는 8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8승 3무 4패(승점 27)로 4위를 기록했다.

극적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던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지난 14R 노팅엄 포레스트전 3-0 완승을 거두며 공식전 7경기 무승(1무 6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강등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팰리스전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이어가려던 펩 감독이었다.

그럼에도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전반 4분 다니엘 무뇨스가 맨시티의 뒷 공간을 공략해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다행히 동점골이 나왔다. 전반 29분 우측면의 마테우스 누네스가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엘링 홀란드가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초반 악몽은 계속됐다. 후반 11분 맨시티의 코너킥 상황, 윌 휴즈의 크로스를 라크루아가 헤더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또다시 추격에 성공한 맨시티였다. 주인공은 루이스. 후반 23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절묘한 공간 패스를 받은 루이스가 박스 안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2-2 원점을 만든 맨시티였다.

그러나 퇴장 악령이 맨시티를 가로 막았다. 대상은 동점골을 터뜨린 루이스였다. 후반 39분 팰리스 진영에서 루이스는 소유권을 얻고자 했고, 강력한 태클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미 공은 떠나 버렸고, 그대로 발목을 가격했다. 경고 한 장을 가지고 있던 루이스는 추가로 경고를 받아 퇴장이 선언됐다. 펩 감독은 격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역전이 시급한 상황, 루이스의 미숙한 판단이 화를 불렀다. 수적 열세에 놓인 맨시티는 역전을 하는 상황이 아닌, 역전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결국 맨시티는 팰리스의 공세를 겨우 막아냈고,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문가 또한 루이스의 판단을 비판했다. 전임 국제축구연맹(FIFA) 임원이었던 키스 해킷은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이미 경고를 받은 상황에서 이런 식의 태클을 해서는 안 된다. 루이스는 무모한 태클을 했고, 이에 두 번째 경고를 받은 것은 정당했다. 심판의 올바른 판정이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