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 이후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 훗스퍼는 9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첼시와 맞붙는다. 현재 첼시는 8승 4무 2패(승점 28점)로 2위에, 토트넘은 6승 2무 6패(승점 20점)로 11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계약 관련 질문이 나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계약 마지막 시즌에 있다. 손흥민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장기적으로 그를 팀에 남기고 싶은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지금은 일요일(첼시전)만 신경 쓰인다. 선수들의 계약은 신경 쓸 수 없다. 그들의 상황도 신경 쓸 수 없다. 내가 신경 쓰는 건 일요일 경기뿐이고, 일요일에 나가서 싸울 준비가 된 선수들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팀 내 입지와 토트넘에서의 상징성을 고려하면 예상치 못한 답변이다. 이전에는 손흥민이 팀에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고 대답했었는데, 최근 토트넘의 성적이 좋지 못하다보니 이런 발언이 나온 듯하다.
공교롭게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 이후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팀토크'는 8일 스페인 '엘 나시오날'을 인용하여 "토트넘 훗스퍼 슈퍼스타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이적 제안을 했다고 알려졌다. 계약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서 "최근 손흥민 측근들은 토트넘이 그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고 현재 계약에 명시된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할 것이라는 사실에 불만을 표했다. 이는 손흥민과 토트넘을 멀어지게 할 것으로 보였고,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 손흥민은 바르셀로나에 역제안을 마쳤다. 손흥민이 1년 연장 옵션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바르셀로나로 이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제안에 불만을 표하고 직접 바르셀로나에 제안을 했다는 주장이었다.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그동안 손흥민이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는 보도도 신빙성이 높아진다.
지난달 스페인 '피차헤스'는 "손흥민은 토트넘 보드진과의 관계가 최고의 상태가 아니다. 손흥민은 구단이 제안한 계약 연장에 관해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 불만은 토트넘이 현재 계약 조건 그대로 계약을 갱신하려는 계획에서부터 나왔다. 손흥민은 자신의 뛰어난 성과를 감안했을 때 이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자신의 헌신과 성과가 계약 기간, 연봉 면에서 개선된 계약을 보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