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바르셀로나의 스타 플레이어 프렝키 더용이 팀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한지 플릭 감독은 계속되는 이적설 속에서 더용을 지키고 싶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최근 더용이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이 전해졌다. 하지만 플릭 감독은 더용을 자신의 플랜에서 핵심 멤버로 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트리뷰나는 4일 보도를 통해 전혀 다른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다음 이적시장을 통해 더용을 판매할 의향이 있다. 구단은 더용에 대한 연장 계약 제안을 철회했다. 그의 계약은 2026년을 기점으로 만료된다"라고 전했다.
즉 당초 더용이 팀을 떠날 것으로 내다봤으나 플릭 감독의 의지를 반영해 그를 붙잡는단 계획으로 수정한 셈이다. 더용은 네덜란드 출신 미드필더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아약스에서 뛰었다.
더용은 아약스에서 짧은 시간 에레디비시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계기는 2018/19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이다.
그는 아약스를 4강으로 이끄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2년 만에 준결승 진출로 토너먼트 무대에서만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차례로 꺾고 거둔 성과였다.
이는 바르셀로나를 필두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그는 2019년 겨울 8,600만 유로(약 1,283억 원) 수준의 막대한 이적료를 통해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에서도 더용의 활약은 계속됐다. 그는 전통적인 미드필더의 역할 뿐만 아니라 팀 사정에 따라 중앙 전역을 누비며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다만 문제는 더용에게 지급되는 막대한 급료에서 비롯됐다. 더용의 연봉은 3,500만 유로(약 519억 원)로 리그 최고 수준이다. 지난 수년 동안 재정 불안에 시달린 바르셀로나는 더용을 매각할 기회를 여러 차례 엿봤다.
더용은 그때마다 남다른 충성심을 통해 잔류를 선언했다. 이에 바르셀로나 팬들의 지지가 계속됐지만, 최근 더용이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만일 매체의 주장대로 더용이 잔류하게 될 경우 가용 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정되는 다음 시즌 이적시장에도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사진=비인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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