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이 세계적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8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그러나 구단은 손흥민을 향해 재계약 대신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러한 구단의 협상 태도에 실망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구단 상징과도 같은 그는 스스로 바르셀로나에 이적 제안을 건넸다. 만일 그가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면 바르셀로나로 무료 이적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재계약 제안을 건네지 않기로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사이가 멀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가 자유 계약(FA) 신분을 얻을 경우 이적을 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 따른 거취 문제 등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이제 손흥민과 토트넘 구단의 기존 계약은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당장 여름까진 손흥민의 이적설을 다루는 매체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손흥민은 구단을 향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토트넘 역시 주장에게 믿음을 표했다.
그동안 손흥민은 여느 스타플레이어들과는 달리 구단과 잡음을 만들어내는 일이 없었다. 이러한 기조는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인 계약 문제에서도 계속됐다.
그는 구단을 향해 공개적인 불만을 표출하는 일이 없었다. 동료들이 토트넘을 떠나는 와중에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이에 올여름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재계약과 관련한 어떠한 공식 발표도 이뤄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이 역시 확인된 내용은 아니다.
그러자 손흥민의 거취 는 각종 매체의 집중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여름 마지막 계약 당시 포함했던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1년 7월 마지막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구단 의지로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옵션을 행사한다는 사실을 손흥민 측에 고지하기만 하면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손흥민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 35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도 리그 초반 11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터트리고 있다.
눈부신 활약은 그가 FA로 풀릴 경우 수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얻을 것이란 주장으로 연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손흥민과 이어진 구단의 네임벨류는 축구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지난 10월 스페인 매체 '엘나시오날'은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그가 10년 만에 구단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손흥민은 바르셀로나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이미 데쿠 디렉터가 그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상세한 상황과 함께 자세한 서술로 이적설을 구체화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안수 파티, 페란 토레스를 내보낼 수 있다. 데쿠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한지 플릭 감독이 외면한 1~2명의 선수가 팀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데쿠는 플릭에게 손흥민의 이름을 물었고 긍정적인 반응이 돌아왔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만 손흥민을 원하는 것도 아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또한 그가 FA 신분을 얻어 시장에 나올 경우 협상에 뛰어들 것이란 주장이 일부 매체에 의해 제기됐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지난 5일 "맨유는 손흥민 영입을 논의하고 있는 구단이다. 그는 FA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맨유는 재정적인 제한 속에서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손흥민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이는 손흥민의 이적이 합리적인 이적 옵션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손흥민 측은 최근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한 결정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그는 선수로서 마지막 계약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토트넘과 함께하는 것에 열려 있었다. 이젠 루벤 아모림 감독의 맨유가 그를 원한다는 주장이 등장했다"라고 알렸다.
또한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6일 보도를 통해 "손흥민은 레알의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 그는 내년 여름 구단과의 기존 계약이 만료되어 보스만 룰 대상자가 된다"라며 "그는 레알 공격진에 새로운 옵션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손흥민은 구단에 득점, 창의성 등을 더할 이상적인 자원이다. 비록 30대에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Winx Sport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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