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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더 브라위너도 PL서 볼 수 없다…1월 보스만룰 적용 →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와 협상
내년엔 더 브라위너도 PL서 볼 수 없다…1월 보스만룰 적용 →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와 협상
botv
2024-12-08 13:00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어쩌면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과 모하메드 살라(32, 리버풀)에 이어 케빈 더 브라위너(33, 맨체스터 시티)도 내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한동안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하던 스타플레이어들이 노장이 되면서 재계약에 애를 먹고 있다. 손흥민과 살라가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한 가운데 더 브라위너 역시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

영국 언론 '풋볼 인사이더'는 8일(한국시간)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며 "다음 행선지도 시티 풋볼 그룹 내 클럽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매체 '미러'도 "더 브라위너는 내년 여름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다. 1월부터 보스만룰에 따라 다른 클럽과 협상 가능하다"고 전했다.

보스만 룰은 계약만료까지 6개월 남겨둔 선수들이 타 구단 자유롭게 사전 협상할 수 있는 권리다. 더 브라위너도 올 시즌이 끝나면 맨시티와 계약이 끝난다. 10년간 동행한 시간에 마지막 시점이 다가오는 모습이다.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아픔을 안고 있던 더 브라위너는 2015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명예를 회복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 아래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지금까지 맨시티에서만 총 392경기에서 104골 170도움을 올렸다. 더 브라위너의 진두지휘와 함께 맨시티는 이 기간 프리미어리그 6회, 챔피언스리그 1회, 영국축구협회(FA)컵 2회, 영국풋볼리그(EFL)컵 5회 등 눈부신 우승 이력을 남겼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잉글랜드 역대 두 번째 트레블에 크게 기여했다.

언제나 맨시티를 대표하던 더 브라위너인데 올해 초부터 내구성에 문제가 생겼다. 유독 근육 부상이 잦았다. 올 시즌에도 개막 시점에 다친 탓에 출전 시간이 대폭 줄었다. 현재 9경기 1골로 영향력이 사라졌다. 아직도 풀타임은 어렵다. 지난 주말 토트넘 홋스퍼전도 16분만 소화했다. 마지막 선발 출전 역시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1차전이었다.

자연스럽게 비슷한 나이대의 손흥민, 살라처럼 재계약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들보다 한 살 더 많은 더 브라위너라 미래를 조금 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더 브라위너의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이 아주 크다.


돈으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일단 거절했다. 대신 가족들과 생활 편의성을 우선으로 한다. 그래서 미국과 연결되고 있다. 시티 그룹 내 타 클럽 이적을 주장한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의 뉴욕시티 FC다.

미러는 또 다른 행선지를 내세웠다. 매체는 "리오넬 메시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가 더 브라위너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할 것이다. 겨울 이적 시장부터 계약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