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레알 최고의 먹튀라고 평가받던 에덴 아자르가 레알 팬들을 또 분노하게 만들었다.
인스타그램 계정인 '아스타바버스'는 6일(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서 첼시의 주장인 리스 제임스가 이발을 하고 있었으며, 미용사는 옆에 있던 아자르에게 축구가 그립냐고 질문을 했다. 아자르는 '축구가 아닌 돈을 받던 시절이 그립다'라고 말하며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아자르는 첼시에서는 레전드였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우리가 알던 아자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망가졌다. 팀 간판스타 호날두의 이적 이후 팀의 차기 에이스로 많은 기대를 받은 아자르는 첫 시즌 고작 1골 4도움을 하며 먹튀의 상징이었던 카카보다 더 혹평받았다.
그는 지속적인 훈련에서의 태도 문제, 체중 관리 실패, 부상, 실력 저하 등등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4시즌 동안 고작 7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아자르와 레알 마드리드 모두에게 상처로 남으며 팀을 떠났다.
결국 그는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나 자신의 말을 듣고 적절한 시간에 멈춰야 한다. 16년 동안 700경기 이상을 치른 후, 나는 프로 축구 선수로서의 경력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나는 나의 꿈을 이룰 수 있었고 전 세계의 많은 경기장에서 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의 경력 동안 운이 좋게도 훌륭한 감독, 코치, 팀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모두가 그리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자르는 마지막으로 "또한 내가 뛰었던 클럽인 LOSC, 첼시, 레알 마드리드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RBFA에게도 감사드린다. 가족, 친구, 조언자,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내 곁에 있어 준 사람들에게 특별히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지난 몇 년 동안 나를 팔로우 해주시고 내가 플레이하는 모든 곳에서 격려해 주신 팬 여러분께 큰 감사를 드린다"라고 올리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아자르는 레알 시절 다소 몸이 무거워진 것을 인정하지만, 경기 출전 휴식기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혹독한 국내, 대륙별, 국제 대회로 몸이 한계점에 다다랐기 때문에 그는 즐길 거리가 너무 많은 상황에서 어떤 종류의 심각한 운동도 꺼려했다.
하지만 아자르는 은퇴 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운동도 열심히 하며 살도 빠졌고, 여러 자선 축구 이벤트에 참여해 날렵한 몸놀림을 보여줬다. 아자르는 코치와 감독 등 축구계에 복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으며 현재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타바버스, 문도데포르티보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