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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야 후반기도 함께 잘해보자…동행 계속 이어간다, 잔류 선언
민재야 후반기도 함께 잘해보자…동행 계속 이어간다, 잔류 선언
botv
2024-12-08 11:47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29·독일)가 동행을 계속 이어간다. 당초 지난여름 ‘방출 대상’으로 분류됐음에도 확고한 의지 속 잔류를 택했던 그는 개막 이후 줄곧 정규적인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면서 이번 겨울 떠날 거로 전망됐지만, 최근 꾸준히 기회를 얻자 떠나지 않기로 마음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레츠카는 올겨울 잔류하면서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남은 시즌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며 “나폴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 복수 구단의 관심에도 이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레츠카는 동기부여가 매우 잘 되어 있고, 뱅상 콩파니(38·벨기에)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고레츠카가 잔류를 택한 건 최근 들어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어서로 풀이된다. 당초 그는 지난여름 콩파니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돼 ‘방출 대상’으로 분류됐음에도 떠나길 거부하며 바이에른 뮌헨에 남았지만, 만약 전반기 동안 정규적인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한다면 올겨울 이적을 추진할 거로 관측됐다. 최근까지 꾸준히 그의 이적설이 나온 것도 그래서였다.

실제 지난 10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고레츠카는 모든 대회에서 고작 3경기 출전에 그쳤고, 그마저도 모두 경기 종료 직전 교체로 투입되는 등 철저히 외면당해 이별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같은 포지션 경쟁자인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23·독일)와 주앙 팔리냐(29·포르투갈)가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하자 고레츠카는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10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지금까지 공식전 11경기를 뛰었다. 이 가운데서 5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고레츠카는 이 기간 퍼포먼스도 준수했다. 중원에서 요주아 키미히(29·독일)를 도와 공수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또 공격포인트(1골·1도움)도 기록했다. 콩파니 감독도 “고레츠카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매사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며 기회를 기다렸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고레츠카는 결국 입지가 조금씩 바뀌자 잔류를 결정했다. 이런 그는 올 시즌까지는 동행을 계속 이어가고 내년 여름에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거로 전망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고레츠카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드는 터라 가능한 한 빠르게 매각해야 이적료 수익을 조금이라도 더 벌 수 있기에 올겨울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선수가 떠나질 않겠다고 못을 박은 터라 매각은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고레츠카는 지난 2018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다. 전형적인 박스 투 박스 유형으로 탄탄한 피지컬과 왕성한 활동량, 뛰어난 오프 더 볼 움직임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유사시에 직접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강력한 킥력도 갖췄다. 지금까지 통산 234경기(41골·47도움)를 뛴 그는 이 기간 독일 분데스리가 5회와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