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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역사상 이런 커리어는 없었다'...22세 日 핵심 '프리미어리그 2개 빅클럽으로부터 제안 받았어'
'아시아 역사상 이런 커리어는 없었다'...22세 日 핵심 '프리미어리그 2개 빅클럽으로부터 제안 받았어'
botv
2024-12-08 10:50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일본 국가대표팀의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프리미어리그(PL) 빅클럽 2개 구단의 제의를 받았다는 소식이 밝혀졌다.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6일(한국시간) "스즈키는 과거 첼시, 맨유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그는 지난 몇 시즌 동안 눈부신 성과를 얻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22세에 불과한 스즈키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선수이다. 그는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일본 국가대표팀 선수로 선발됐고 16경기에 나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스즈키는 맨유와 연결되면서 많은 이목을 끌었다. 당시 구단은 발밑 기술이 뛰어난 골키퍼를 원했다. 결국 고심 끝에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고 스즈키의 이적은 무산됐다"라고 주장했다.

스즈키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선수이다. 그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일본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기름 손'의 면모를 보였다. 다만 당시 대회 활약으로만 속단할 순 없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는 2021년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여타 포지션에 비해 골키퍼 풀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던 일본 대표팀은 스즈키를 차세대 수문장으로 낙점했다.

스즈키 역시 일본의 기대에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젊은 나이에도 아시아 골키퍼로는 흔치 않은 유럽 진출을 단행했다. 지난해 여름 스즈키는 벨기에 리그 신트트라위던으로 임대를 떠났다.

진가는 유럽 무대에서 발휘됐다. 스즈키는 비록 선방 능력은 떨어졌으나 필드 플레이어 출신답게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선보였고 수비진 조율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을 얻었다.

그러자 유럽 다수의 구단이 관심을 보냈다. 단순히 이적설만 무성했던 것도 아니다. 그는 올여름 세리에A 소속 파르마로 이적했다. 파르마는 구단 재정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750만 유로(약 112억 원)를 투자하며 스즈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파르마에서도 그는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 초반 14경기에 모두 출전해 20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스탯만 봤을 땐 부진한 듯 보이나 파르마의 객관적인 전력을 고려할 때 스즈키가 없었다면 강등권을 멤돌았을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사진=365score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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