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이 멈추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슈퍼스타인 손흥민은 FC바르셀로나에 역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즌이 끝나면 무료로 바르셀로나에 입단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현재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400경기 이상 출전한 손흥민은 클럽에서만 250골 이상에 관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관련한 새로운 루머가 날아들었다. 이번엔 손흥민이 토트넘을 탈출하길 원하며, 바르셀로나에 역제안을 건넸다는 것이다.
이러한 소식을 보도한 스페인의 '엘 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는 한지 플릭 감독의 지시로 재건을 준비 중이다. 토트넘의 역사적인 인물이자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상징적인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이 팀에 자원했을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의 계약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종료되며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의 영입은 스포츠와 마케팅적인 면에서 매우 전략적이다. 대부분의 공격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손흥민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내년 37세가 되는 상황에서 골과 창의성, 신선함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을 향한 찬사는 계속됐다. 매체는 "손흥민은 여전히 축구계에서 가장 완벽한 공격수 중 한명이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플릭 감독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스타일이다.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같은 대회에서의 경험은 팀에 신뢰도를 더해준다. 또한 손흥민의 전술적 다양성은 레반도프스키에게 휴식을 줄 수 있으며, 라민 야말 같은 젊은 선수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또한 손흥민의 영입은 마케팅적인 면에서도 우수하며, 특히 아시아에서 바르셀로나는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 손흥민을 영입한다면 유니폼 판매 및 소셜 네트워크의 성장으로 인한 더 큰 수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팀의 경제를 안정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이 불거지는 이유는 바로 토트넘 때문이다. 손흥민의 현재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난다. 토트넘과 결별이 6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다.
그런데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경기력 저하다. 1992년생의 손흥민은 언제 경기력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그렇기에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은 큰 위험 부담이 따른다고 판단한 후, 손흥민과 동행을 고민하고 있다.
그 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등이 손흥민을 원한다는 현지 보도가 쏟아졌다. 손흥민 정도 되는 공격수를 공짜로 영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만 해당 매체들의 공신력이 불분명해, 손흥민의 향후 거취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또한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등 공신력 높은 매체들은 토트넘과 손흥민이 1년 계약 연장을 체결할 것이라 주장했다. 덕분에 아직까지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