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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한국 국가대표, 치명적인 자책골...이후 '환상 코너킥'으로 결승골 도움 완성! 버밍엄은 2-1 역전승
'이럴 수가' 한국 국가대표, 치명적인 자책골...이후 '환상 코너킥'으로 결승골 도움 완성! 버밍엄은 2-1 역전승
botv
2024-12-08 06:48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치명적인 자책골을 넣었지만, 팀의 승리로 활짝 웃었다.

버밍엄 시티는 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오크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19라운드에서 반슬리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버밍엄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한국 국가대표' 백승호는 후반 13분 자책골로 선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반슬리의 공격수가 수비를 흔든 뒤, 골문 앞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 볼은 골키퍼를 지나쳤고, 박스 안에 있던 백승호가 이를 걷어내려 했으나 임팩트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버밍엄의 골망을 흔들고 말았다.

예기치 못한 자책골을 넣은 백승호였지만, 그는 다시 일어났다. 백승호의 자책골이 나온 지 2분 뒤 제이 스탠스필드가 팀에 귀중한 동점골을 안겼다. 이후 후반 34분 버밍엄이 코너킥을 얻어냈고, 백승호가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렸다. 이를 박스 안에 있던 스탠스필드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완성했다. 백승호의 이번 시즌 2번째 어시스트였고, 그는 날카로운 킥으로 자책골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백승호는 한때 이승우 등과 함께 한국 축구를 이끌 차세대 미드필더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로나와 다름슈타트 등을 거치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뒤, 2021년 K리그1의 전북현대에 입단하며 국내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후 전북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인 백승호는 지난 1월 버밍엄에 입단하며 다시 한번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버밍엄에서도 주전을 꿰찼지만, 팀은 3부 리그 강등을 당했고, 결국 백승호의 향후 거취가 주목됐다.

이에 2부 리그의 리즈 유나이티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버밍엄은 백승호를 핵심 선수로 분류한 뒤, 절대 판매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덕분에 백승호는 현재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을 3부 리그 3위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