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MVP에 선정됐다.
MLS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 마이애미의 주장을 맡아 사상 첫 서포터즈 실드 우승과 단일 시즌 최다 승점 기록을 달성한 리오넬 메시가 2024 랜던 도노반 MLS MVP로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랜던 도노반 MLS MVP는 1996년부터 선수, 구단 기술진, 미디어의 투표를 통해 수여되는 상이다. 메시는 지난 2023년 입단 이후 최초로 MVP를 차지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수상자가 됐다.
사무국은 "메시는 부상과 코파 아메리카 차출로 인해 19경기(1,485분)에만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역사상 다섯 번째로 많은 단일 시즌 공격 포인트(20골 16도움)를 기록했다. 90분당 평균 2.18골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기록을 세웠다"라고 조명했다.
이어서 "또한 19경기 중 15경기에서 득점 또는 도움을 기록했고, 11번이나 멀티골을 만들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가 선발로 출전한 정규 시즌 경기에서 단 1패만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2.68골을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적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제 몫을 다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메시는 6월 1일부터 9월 14일까지 뛰지 못했다.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발목을 다쳤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메시는 정규 리그 34경기 중 19경기(약 56%)만 출전하고 리그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매체는 "MLS MVP는 정규 리그에서 최소 1,000분을 뛴 선수에게 주어진다"라고 알렸다. 메시는 올 시즌 1,486분을 소화했다.
메시는 수상 이후 인터 마이애미 아카데미 선수들 앞에서 "이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다"라며 "다음주 토요일에 있는 MLS컵 결승전을 치를 수 있는 상황에서 상을 받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하지만 축구는 매일 자신을 극복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올해 MLS 챔피언이라는 큰 꿈을 꾸었다. 이루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더 강해져서 다시 도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