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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머지사이드 더비 안 한다…"강풍으로 인해 연기, 변경된 경기 일정 추후 공지 예정"
[오피셜] 머지사이드 더비 안 한다…"강풍으로 인해 연기, 변경된 경기 일정 추후 공지 예정"
botv
2024-12-07 18:35


에버턴과 리버풀의 머지사이드 더비가 강풍으로 인해 연기됐다.

에버턴은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예정된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연기됐다"라고 발표했다.

에버턴은 7일 오후 9시 30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리버풀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에버턴과 리버풀의 맞대결은 두 팀이 연고를 두고 있는 지역 명칭을 따 머지사이드 더비라고 불린다. 역대 전적은 99승 77무 68승으로 리버풀이 앞서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선 에버턴이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두 팀 모두 승리가 필요했다. 홈팀 에버턴은 이번 시즌 14경기 3승 5무 6패, 승점 14점으로 리그 15위였다. 강등권은 입스위치 타운과 승점 차가 5점에 불과했다. 승점 3점을 더해 강등권과 멀어지는 게 중요했다.

리버풀은 에버턴보다 여유가 있었다. 올 시즌 14경기 11승 2무 1패, 승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2위 첼시(승점 28점)와 승점 차이가 났다. 그래도 승리를 통해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였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사유 때문에 경기가 연기됐다. 강풍 때문이다. 에버턴은 "오늘 아침 구디슨 파크에서 양 구단 관계자들과 머지사이드 경찰 및 리버풀 시의회 대표들이 참석한 안전 자문 그룹 회의 결과, 강한 돌풍으로 인한 지역 내 안전 위험과 일요일까지 유지되는 황색 강풍 경보로 인해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서포터 여러분의 양해에 감사드린다. 서포터 여러분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돼 죄송하지만 팬, 스태프, 선수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연기된 경기는 언제 열릴지 정해지지 않았다. 에버턴은 "변경된 경기 일정과 관련된 정보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