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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우승은 청렴해" 무리뉴 저격에...재반박한 펩, "6회 우승은 팩트야"
"내 우승은 청렴해" 무리뉴 저격에...재반박한 펩, "6회 우승은 팩트야"
botv
2024-12-07 14:47


[포포투=김진혁]

피치 밖 명장들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가 자신의 도발성 발언에 대해 "내 우승은 청렴하다"라고 응수한 조세 무리뉴를 상대로 이번에는 "내 우승이 6회인 건 팩트다"라며 재반박했다.

설전의 시작은 지난 2일이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2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로 맨시티는 공식적 7경기 무승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과르디올라에게도 불명예였다. 그는 지도자 생활 16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4연패를 당했다.

본인의 커리어에 없던 사상 초유의 부진을 겪게 된 과르디올라였다. 이날 과르디올라는 리버풀 팬들에게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경기 도중 리버풀 팬들이 그를 향해 "아침이 되면 당신은 해고될 것!"이라는 구호를 외친 것이다. 이에 과르디올라는 그들을 향해 손가락으로 '숫자 6'을 치켜세우며 2016년 맨시티 부임한 이후 차지한 PL 우승컵 6개를 표현해 응수했다.

하지만 더욱 화제가 된 건 경기 후 과르디올라의 발언이었다. 과르디올라의 '숫자 6' 제스처를 보고 과거 무리뉴 감독의 행동을 떠올린 현지 기자들은 이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과르디올라는 "나도 끝의 시작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3번의 우승을 맛봤고, 난 6번의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부진에 대해 과거 경쟁자였던 무리뉴를 빗대며 비꼬는 듯한 발언을 뱉은 것이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참지 않았다. 현재 맨시티가 115건의 재정 규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상황을 언급하며 강하게 맞대응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무리뉴는 "과르디올라는 자신은 6개, 나는 3개의 트로피를 땄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공정하고 깨끗한 방식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나는 150건의 법적 문제를 안으면서까지 승리하고 싶지는 않다"라며 비판했다.

무리뉴의 화끈한 응수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는 물러서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내가 그 사람을 기분 나쁘게 했다면 정말 미안하다. 농담이었다. 그와 나는 알렉스 퍼거슨 경과 아르센 벵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었다"라며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나 과르디올라의 진심은 사과성 발언 뒤에 있었다. 무리뉴의 발언에 대해 재반박한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하지만 그가 우승이 3회고 내가 우승이 6회인 것은 팩트(fact)다. 이것은 사실이다"라며 단호하게 잘라 이야기했다.

이어 "이 나라와 전 세계에는 우리 팀이 바닥에 있길 원하는 또 다른 사람들이 있다. 내가 여러 번 말했듯이 판결을 기다려 달라. 특히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모든 사람이 유죄가 입증되기 전까지는 무죄다. 맞지 않나?"라며 재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민주주의'를 빗대며 반박했다. '피치 밖 티키타카'가 이어지고 있다. 명장들의 뒤끝 가득한 설전에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글='IF기자단' 4기 김진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