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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1티어 기자 확인…반 다이크, 리버풀과 재계약 협상 결렬 "해결책 찾지 못해" (온스테인)
'충격' 1티어 기자 확인…반 다이크, 리버풀과 재계약 협상 결렬 "해결책 찾지 못해" (온스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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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7 13:36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리버풀과 버질 반 다이크(33)의 재계약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5일(이하 현지시간) "리버풀이 반 다이크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 아직 모하메드 살라에게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살라에게도 곧 제의할 것이라고 생각하나 현재로서는 주장 반 다이크를 우선시 여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 다이크와 재계약 협상의 경우 오랜 기간 진행됐고, 리버풀의 첫 제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계약기간 및 급여와 관련해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며 "대화가 중단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온스테인 기자는 4일 "리버풀이 반 다이크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며 "구단은 그를 붙잡아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없애고자 한다. 반 다이크는 올 시즌 주장으로서 수비의 중심을 도맡았고,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하 모든 걸 하나로 묶어주는 접착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재계약 가능성을 높게 점친 바 있다.

다만 리버풀이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반 다이크의 나이를 감안해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했고, 이에 1차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2011년 흐로닝언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반 다이크는 이후 셀틱과 사우샘프턴을 거쳐 2018년 리버풀에 둥지를 틀었다.

제이미 캐러거가 은퇴하고, 소위 '아게르텔'이라고 불리던 다니엘 아게르(덴마크 국가대표팀 코치)와 마르틴 슈크르텔(DAC 1904 두나이스카스트레다 단장)이 흩어진 이래 '뒷문 불안'은 리버풀을 따라다니는 대표적인 키워드였다. 이후 데얀 로브렌(PAOK), 마마두 사코(토르페도 쿠타이시) 등이 활약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반 다이크가 합류하면서 180도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반 다이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비력을 선보였고, 첫 시즌(2017/18)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견인하는 등 성과로 주목받았다. 정확히 1년 뒤에는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해 반 다이크는 발롱도르 2위에 이름을 올리며 프란츠 베켄바워, 세르히오 라모스 등 축구사를 대표하는 수비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간이 흘러 지난해 여름 조던 헨더슨(아약스) 뒤를 이어 주장 완장을 물려받았고, 경기장 안팎으로 리더십을 뽐내며 리버풀 역대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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