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코너 킹' 아스널, 유럽 5대리그 코너킥 득점 1위→세트피스 코치와 재계약 논의
'코너 킹' 아스널, 유럽 5대리그 코너킥 득점 1위→세트피스 코치와 재계약 논의
botv
2024-12-07 13:17


[포포투=이동우]

아스널이 세트피스를 담당하는 니콜라스 조버 코치와 계약 연장을 논의 중이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7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세트피스 코치 니콜라스 조버와 계약 연장을 논의 중이다. 아스널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PL)에서 세트피스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팀으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부터 아스널은 코너킥 상황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수치상으로도 엄청나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아스널은 2023-24시즌 이후 코너킥을 통해 22골을 넣었다. 이는 유럽 5대 리그 클럽 중 가장 많은 득점이고, 2위인 바이엘 레버쿠젠을 5골 차로 앞서고 있다.

최근 맨유를 상대로 그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스널은 지난 PL 14라운드 맨유전에서 두 차례의 세트피스가 모두 득점으로 연결, 2-0 완승을 거뒀다. 이에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아스널에 '코너 킹'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경기 직후 후벵 아모림 감독도 아스널의 세트피스 전술에 혀를 내둘렀다. 아모림 감독은 "세트피스가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우리는 두 번의 세트피스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했지만, 아스널은 달랐다"고 밝혔다.


아스널 세트피스의 강한 면모는 전담 키커들의 우수한 킥 능력에서 비롯된다. 부카요 사카와 데클란 라이스를 비롯한 키커들은 정확한 크로스를 전달해 팀 득점을 도왔다. 사카와 라이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이후 세트피스 상황에서 가장 많은 7도움을 올렸다.

상대에게 혼란을 주는 아스널의 절묘한 세트피스 전략도 계속 통하고 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스널은 상대 골키퍼에 대한 압박과 더불어 매번 다르게 선수들을 박스 안에 배치해 수비진들을 혼란에 빠뜨린다. 이에 상대의 지역 방어 및 맨투맨 마킹과 같은 대응 전략은 무용지물이었다.

4시즌째 창의적인 세트피스 전술로 팀에 크게 기여 중인 조버. 이에 따라 그의 연봉 인상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러 코치들과 계속 함께 하고 싶고, 협상이 빠르게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