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뮌헨은 7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에서 하이덴하임을 상대한다. 현재 뮌헨은 9승 3무(승점 30)로 단독 선두, 하이덴하임은 3승 1무 8패(승점 10)로 16위에 위치해 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뮌헨이다. 뮌헨은 지난 4일 열린 2024-25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6강에서 레버쿠젠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공식전 연속 클린시트 기록을 8경기에서 마감했다. 16강 탈락도 탈락이지만, 특히 '숙적' 레버쿠젠에 패배하며 분위기는 가라 앉았다.
뮌헨은 김민재를 '반전의 열쇠'로 삼았다. 뮌헨은 7일 공식 채널에 12R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1-1 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수비 장면을 편집한 영상을 게재했다. 아울러 총 세 개의 수비 장면을 보여주며 각각 "최고의 효율을 보이는 게겐프레싱", "민재와 우파가 길을 이끈다", "김민재의 완벽한 판단" 이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도르트문트전 '압박의 정수'를 보여줬기 때문. 전반 1분 김민재는 그레고어 코벨 골키퍼가 빌드업을 모색하자, 박스 부근까지 전력 질주해 패스를 끊어냈다. 비록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김민재의 과감한 판단이 빛났던 순간이었다. 아울러 우파메카노와 협력하며 압박을 통해 소유권을 빼앗기도 했고, '간판 공격수' 세루 기라시에게 강력한 몸싸움을 시도해 소유권을 가져오기도 했다.
뮌헨이 조명한 내용처럼, 김민재는 이번 시즌 '과감한 전진 수비'로 빛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아쉬운 판단에 따른 전진으로 뒷 공간을 내주며 실점하는 장면이 많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김민재는 완벽한 판단으로 전진해 공을 끊어내는 장면을 많이 만들었고, 뒷 공간 또한 완벽하게 커버했다. 뿐만 아니라 발군의 패싱력을 자랑하며 공수 양면으로 기여하고 있는 김민재다.
다만 한 가지 걸리는 부분은 '연이은 부상'이었다. 그간 발목 부상을 겪고 있던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에서 눈 두덩이가 찢어지는 부상까지 당했다. 그러나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는 기계다. 바로 경기에 출전 가능한 상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결국 레버쿠젠과의 포칼컵 16강전에서도 기어이 선발 출전한 김민재였다.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김민재는 개의치 않았다. 김민재는 독일 매체 'TZ'와의 인터뷰에서 "벤치에 앉아있을 바에는 경기에서 뛰다가 지치는 것을 택하겠다. 만약 내가 팀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 동료들과 구단은 내가 투사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가능한 자주 경기에 나서 팀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결국 뮌헨은 팬들에게 김민재의 '파괴력'을 조명하며, 하이덴하임전 '클린시트 승리'로 레버쿠젠전 패배의 쓰라린 아픔을 잊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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