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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윤정환 감독과 결별' 강원FC, 새 사령탑에 정경호 수석코치..."고향팀 감독 맡아 영광"
[공식] '윤정환 감독과 결별' 강원FC, 새 사령탑에 정경호 수석코치..."고향팀 감독 맡아 영광"
botv
2024-12-07 11:00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윤정환 감독과 연봉 협상을 두고 난항을 겪다 결별을 선택한 강원FC가 지휘봉을 정경호 수석코치에게 맡기기로 했다.

강원은 지난 6일 "정경호 신임 감독과 함께 2025시즌을 준비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팀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정경호 감독에게 중책을 맡기기로 했다"며 "올해 수석코치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기여한 정 감독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강원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강원도 삼척 출신인 정 감독은 주문진중, 강릉상고(현 강릉제일고)를 졸업했다. 두 학교는 현재 강원FC의 U-15, U-18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울산 현대(현 울산 HD)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정 감독은 광주 상무, 전북 현대를 거쳐 지난 2009년 창단 멤버로 강원에 합류했다. 2010년에는 2대 주장으로 선임된 뒤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정 감독은 K리그 통산 238경기에 출전해 30골 14도움을 기록하고, 국가대표팀에서는 41경기에 나서 6득점을 올렸다.

선수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정 감독은 울산대와 성남FCC,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 등을 거쳐 지난해 강원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정 감독은 "강원은 나에게 의미가 큰 고향팀인데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다. 중책을 맡겨주신 김병지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팬들께 걱정끼치지 않도록 선수들과 잘 준비하겠다. 2025시즌에도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 감독을 선임한 강원은 내달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나 본격적인 2025시즌 담금질에 돌입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