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파리 생제르맹이 득점에 실패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오세르에 위치한 스타드 드 라베 데샹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14라운드에서 오세르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로 나와 우측면을 책임졌다. PSG는 우측면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아슈라프 하미키, 이강인, 파비안 루이스 등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날카로운 왼발로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강인은 후반 22분 데지레 두에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강인은 곤살루 하무스의 머리를 보고 왼발 크로스를 자주 시도했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하무스가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전반 34분에는 이강인이 우측면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하무스가 머리에 맞췄지만 거리가 멀었다.
직접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전반 43분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강인의 슈팅은 왼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9분에는 이강인이 우측면에서 안으로 들어오면서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67분을 소화하면서 유효 슈팅 1회, 벗어난 슈팅 1회, 드리블 2회(4회 시도), 볼 터치 66회, 패스 성공률 85%(47회 중 40회 시도), 키패스 4회, 크로스 3회(8회 시도), 지상 경합 5회(7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9점으로 PSG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았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를 잡진 못했다. 우측 윙어에 우스만 뎀벨레가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매번 기복 없는 플레이로 PSG 공격의 핵심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적극적으로 이강인을 활용하는 것으로 고려해봐야 한다.
최근 PSG는 3경기 무승에 빠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했다. 리그에선 낭트, 오세르와 비겼다. PSG의 부진을 해결할 수 있는 키가 이강인이 될지도 모른다.
이번 경기처럼 이강인을 우측면에서 크로스 위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프 스페이스 공간에서 이강인이 활약하는 것이 더욱 위협적이다. 이강인은 기술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도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다. 때로는 직접 슈팅으로 득점까지 뽑아낼 수 있어 옵션이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