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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안목 정확했다' 황인범, ESPN 선정 "에레디비시 놀래킨 베스트11"
'히딩크 안목 정확했다' 황인범, ESPN 선정 "에레디비시 놀래킨 베스트11"
botv
2024-12-07 08:28


[포포투=박진우]

거스 히딩크 감독이 극찬한 황인범. 이번에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를 놀라게 한 베스트11 명단에 포함됐다.

네덜란드 'ESPN'은 7일 "풋발프라트 4명의 패널들은 이번 시즌 에레디비시에서 가장 큰 놀라움을 선사한 선수 11인을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포메이션은 4-3-3이었다. 레오 사우어(NAC 브레다), 리카르도 페피(PSV), 딜란 음바요(PEC 즈월레)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황인범(페예노르트)를 비롯해 팍스텐 아론손(위트레흐트), 셈 스테인(FC 트벤테)가 배치됐다. 바르트 반 로이(트벤테), 로드리고 구스(포르투나 시타르트), 아나스 살라-에딘(트벤테)가 포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로빈 루프스(네이메헌)이 꼈다.

패널 중 한 명인 케이스 루익스는 황인범을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루익스는 "황인범이 팀에 잘 적응할 것이라는 100% 확신이 필요했다. 데니스 터 클루세는 이를 정확히 파악했다. 이는 전문가의 안목이라 할 수 있다"며 황인범 영입이 '신의 한 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루익스는 "황인범은 아마도 나중에 다시 이적하게 될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이 나이대의 선수들은 보통 그렇게 이적하게 될 것이라 기대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황인범의 경기력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의 활약상을 보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더 큰 무대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황인범을 향한 찬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4강 신화'를 작성한 '영웅' 히딩크 감독 또한 황인범을 칭찬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8R 트벤테전 데뷔골을 터뜨린 황인범의 경기력을 조명했다. 그는 네덜란드 '스튜디오 풋발'을 통해 "황인범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다. 황인범은 경기를 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리더 역할을 맡은 것이 긍정적이었다"며 극찬했다.

히딩크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페예노르트에 입성한지 세 달이 지난 현재, 황인범은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중원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황인범은 퀸턴 팀버, 안토니 밀람보와 함께 페예노르트의 중원을 지키고 있다. 황인범은 시즌 초반 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공수 양면에 활발히 기여했다. 최근에는 보다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아 특유의 공격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짧은 시간 페예노르트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황인범. 지난 10월 에레디비시 사무국 선정 리그 베스트11에 이어, 'ESPN'이 선정한 가장 큰 놀라움을 선사한 베스트11까지 포함되며 가치를 증명 받았다. 입성 초기 한국 후배들을 위해 네덜란드에서 성공하고 싶다던 황인범의 목표 달성 수치는 100%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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