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9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24~2025시즌 EPL 1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4-0으로 크게 이겼던 토트넘은 이후 정규리그에서 풀럼과 1-1로 비긴 뒤 직전 본머스에 0-1로 패하며 20개 팀 중 10위(승점 20·6승 2무 6패)로 내려앉았다.
AS로마(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2-2 무승부를 포함하면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이다.
침체한 분위기를 반전하려면, 이번 첼시전 결과가 매우 중요한 토트넘이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본머스전을 벤치에서 시작해 0-1로 끌려가던 후반 12분 미드필더 파페 사르와 교체 투입됐으나, 팀을 패배에서 구하진 못했다.
본머스와의 경기 이전에 치른 13경기에선 부상으로 결장한 3경기를 제외하고 10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의 첫 교체 투입에 대해 "로테이션이었다"고 밝혔다.
사흘 만에 치러지는 첼시와의 맞대결을 대비한 체력 안배란 해석이 가능하다.
손흥민에게도 첼시전은 최근 골 침묵을 깰 기회다. 11월 A매치 기간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에서 골맛을 봤던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도움을 올리고, 로마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탔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3골 4도움을 올리고 있다. UEL을 포함해 공식전 4골 4도움이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7골을 넣었던 걸 고려하면 아쉬운 페이스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되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재계약은 물론 1년 연장 옵션도 불투명하다.
일단 본머스전을 교체로 뛰며 체력을 비축한 손흥민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주말 경기를 나서게 됐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현재 리그 2위에 올라와 있다. 승점 28(14승 8무 4패)로 선두 리버풀(승점 35)을 승점 7점 차로 추격 중이다.
최근 공식전 4연승을 포함해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인 데다, 에이스 콜 파머가 9골 6도움, 골잡이 니콜라 잭슨이 8골 3도움으로 컨디션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