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이 대형 이적설과 함께 경기력 우려를 사고 있다.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FC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로 주목받는 가운데, 최근 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6일(이하 한국시간) AFC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부진한 경기력은 그의 가치를 의심케 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AFC 본머스와 맞대결을 펼쳐 0-1로 패배했다.
경기 전부터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 같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던 손흥민에게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절호의 기회였으나, 경기 내내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약 39분간 뛰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손흥민의 부진은 팬들에게도 실망을 안겼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최근 몇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그의 커리어 전성기와 비교해 현저히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1일 풀럼전과 6일 본머스전 연속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손흥민의 경기력이 하락세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 등 빅클럽의 관심을 받으며 이적설의 중심에 서 있다. 특히 맨유는 2025년 계약 종료를 앞둔 손흥민을 FA로 데려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번 풀럼전에 이어 본머스전 부진은 손흥민의 가치를 의심케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맨유 팬 커뮤니티에서도 손흥민 영입에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맨유 팬 커뮤니티 '스트레티 뉴스'는 "손흥민은 뛰어난 커리어를 쌓아왔지만, 이제 33세에 접어든 그의 나이가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손흥민의 높은 주급(주급 19만 파운드, 약 3억 4000만 원)이 맨유 구단의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 조항이 실행될 경우,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에 잔류하게 된다. 그러나 손흥민이 9월 인터뷰에서 "재계약 논의는 아직 없다"고 밝힌 만큼, 그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지만, 경기력 저하와 리더십 부족에 대한 비판을 받으며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다소 답답한 상황이지만, 이번 시즌 종료까지 꾸준한 활약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키는 것이 그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