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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영입전서 선두 달린다…최초 제안 후 협상서 긍정적 논의
바르셀로나 영입전서 선두 달린다…최초 제안 후 협상서 긍정적 논의
botv
2024-12-06 19:48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가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톱급 센터백’ 조나탕 타(28·바이어 레버쿠젠) 영입전에서 선두를 달리는 모양새다.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될 예정인 타를 데려가기 위해 복수 구단의 치열한 영입전이 예고된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가장 먼저 이적 제안을 건넨 후 협상 과정에서 긍정적인 논의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6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내년 6월 FA 신분이 되는 타를 영입하기 위해 최초 이적 제안한 구단이다. 바이에른 뮌헨보다 앞서 협상이 진행되었다”며 “추가적으로 세부 사항을 더 논의해야 하지만, 양측은 협상 과정에서 긍정적인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부터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주축으로 뛰고 있는 타는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센터백 중 한 명이다. 1m95cm 장신의 키를 앞세워 제공권 장악에 능하고, 최고 속도 35.81km/h를 기록할 정도로 발이 빨라 뒷공간 커버도 뛰어나다. 수비 상황에선 타고난 축구 지능과 노련한 플레이를 자랑한다. 여기다 현대 수비수답게 후방 빌드업 능력을 갖췄고, 전술적으로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타는 특히 지난 시즌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펼치면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부주장이자 붙박이 주전이었던 그는 모든 대회 통틀어 48경기(선발 45경기)를 뛰는 동안 안정적으로 수비라인을 이끌었다. 바이어 레버쿠젠은 타를 중심으로 견고한 수비라인을 유지하면서 ‘더블(2관왕)’에 성공했다. 이에 타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그러나 타는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어 레버쿠젠과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내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어느덧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 만큼 이번이 아니면 빅 클럽으로 이적할 기회를 놓칠 수 있는 터라 재계약을 거절했다. 타가 재계약을 거절하자 그동안 주시하던 빅 클럽들이 일제히 영입전에 참전했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을 필두로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첼시 등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특히 타는 내년 1월부터 보스만룰(예비 FA 신분이 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제도)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달부터 그를 영입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의 서막이 오를 거로 전망됐다. 이런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가장 먼저 타에게 제안을 건네고 협상을 시작한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움직이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 다른 구단들도 하나둘씩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