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손흥민의 거취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레알 마드리드가 원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레알의 영입 타깃이다. 내년 여름 구단과의 기존 계약이 만료되어 보스만 룰 대상자가 된다. 그는 당초 토트넘에 남고 싶어 했지만, 계약 연장에 실패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선수이다. 그가 레알 구단에 합류할 경우 공격진에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측면 공격에 있어 득점과 창의성을 더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자원이다. 30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여름 이후 손흥민의 거취 및 계약 상황 등을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손흥민이 계약 만료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도 토트넘 구단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외 수많은 전문가는 올여름 손흥민이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서에 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추측에 불과했고 실제론 어떠한 공식 발표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선 토트넘이 손흥민과 2021년 여름 마지막 계약 당시 포함했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계약은 물론이고 1년 연장 옵션 발표조차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이는 손흥민의 이적설이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로 연결되고 있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이다. 그럼에도 리그 10골 이상을 보장하는 수준급 윙어이다. 그는 지난 시즌 좋지 못한 여건 속에서도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역시 부상이 있는 와중에 리그 11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올렸다. 아무리 빅클럽이라고 할지라도 이적료 0원으로 이 정도 스탯을 기록하는 선수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에 최근 레알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손흥민을 원한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지난 3일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그들은 안수 파티, 페란 토레스를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 "두 선수의 연봉은 손흥민에게 쓰일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은 손흥민을 영입하고자 몇몇 선수들을 내보내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데쿠 디렉터가 손흥민을 제안한 것에 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지난 5일엔 '선데이 피플' 소속 스티브 베이츠 기자가 손흥민의 맨유 이적설을 다뤘다. 그는 4일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이 맨유의 레이더망에 들어왔음을 알렸다.
베이츠는 "새롭게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루벤 아모림 감독은 빠르고 공격 중심의 축구를 구사한다. 아모림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에 부합한 선수로 손흥민이 거론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과거 맨유가 30대가 넘은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디손 카바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했던 전례를 언급했다. 손흥민 또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에 올드트래포드 입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도 내놓았다.
여러 매체를 통해 수많은 구단이 연결됐으나 가장 주목받는 소식은 레알 이적설이다. 만일 손흥민이 레알 유니폼을 입게 될 경우 그는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등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들과 함께하게 된다.
'더하드태클'은 손흥민이 구단에 합류하는 것은 윈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레알 이적은 어느 선수에게나 흥미로울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졌고 매 시즌 주요 트로피에 도전하는 구단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따내지 못했다. 그가 레알 이적을 통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손흥민 입장에선 지금이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적기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 어떤 선수도 레알에 합류할 기회를 거절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레알에도 이적료 없이 손흥민을 영입하는 것은 훌륭한 거래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ajansspor,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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